2년 반 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다
처음에 사귈 때만 해도
몇 달 사귀다 말겠거니 하고
나도 모르게 나를 포장해서 얘기하고는 했다
그 중에서 제일 큰 문제는
내 학력.
대졸이라고 말했다
사실 대학교를 들어가긴 했지만
집안 사정도 있고 전공이었던 일본어를
학교에서 고퀄리티로 배울 수 없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에
휴학을 하고선 워킹홀리데이로 1년정도를 갔다왔다
여기서 더 솔직해지자면
제일교포였던 남친과
같이 있고 싶어서 간 이유도 있다..;;
..오래 못가 헤어졌지만..
어쨌든,
그렇게 일본에 다녀오고 나서
복학하지 않고 알바를 전전하다가
자동으로 자퇴처리가 되어서
난 최종학력이 고졸이다.
만약 얘기하면 나에 대해서 실망과 동시에
신뢰감을 잃어버릴까봐 두렵다
지금 다니는 회사가
꽤 유명한 곳이다보니
내가 당연히 대졸이라고 알고 있는 그..
아.. 만약 결혼을 하게 된다면
평생을 속여야 하는데
주위 친구들의 말실수 등등으로 언젠간 들킬 것 같고..
그치만 얘기할 자신은 없고..
고민이다 ㅠㅠ
자업자득이야 정말..
난 고생해도 싸 ㅜㅜ
...결혼을 하지 말까?
이딴 생각까지 하고 있음
아아아악
미치겠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