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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링
 남친 속이기   훌훌
조회: 2136 , 2013-06-02 02:08
2년 반 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다

처음에 사귈 때만 해도
몇 달 사귀다 말겠거니 하고
나도 모르게 나를 포장해서 얘기하고는 했다

그 중에서 제일 큰 문제는 

내 학력.

대졸이라고 말했다

사실 대학교를 들어가긴 했지만
집안 사정도 있고 전공이었던 일본어를 
학교에서 고퀄리티로 배울 수 없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에 
휴학을 하고선 워킹홀리데이로 1년정도를 갔다왔다

여기서 더 솔직해지자면
제일교포였던 남친과
같이 있고 싶어서 간 이유도 있다..;;
..오래 못가 헤어졌지만..

어쨌든,
그렇게 일본에 다녀오고 나서
복학하지 않고 알바를 전전하다가
자동으로 자퇴처리가 되어서
난 최종학력이 고졸이다.


이 상황에서
남친과는 결혼얘기가 오가고 있다

이제와서

...학력을 솔직하게 말해야 하나?

만약 얘기하면 나에 대해서 실망과 동시에
신뢰감을 잃어버릴까봐 두렵다

지금 다니는 회사가
꽤 유명한 곳이다보니
내가 당연히 대졸이라고 알고 있는 그..

아.. 만약 결혼을 하게 된다면
평생을 속여야 하는데
주위 친구들의 말실수 등등으로 언젠간 들킬 것 같고..

그치만 얘기할 자신은 없고.. 
고민이다 ㅠㅠ
자업자득이야 정말..
난 고생해도 싸 ㅜㅜ

...결혼을 하지 말까?
이딴 생각까지 하고 있음


아아아악
미치겠네 ㅜ

justme   13.06.02

현재가 중요한거 아닐까여...고졸이라도 현재 뚜렷한 직장이 있고 앞으로 변하는것은 없으니..
2년넘게 속였다는 것 자체에 실망을 할 수는 있겠지만 그 한 면만 보고 결혼을 취소하겠다!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ㅠ

챠링   13.06.02

네 ㅜㅅㅜ 어떻게든 말은 해야 하긴 할 것 같아서 머리 싸매고 고민중이여요 ㅠㅠ 말씀 감사해요 ㅜㅂㅜ

HR-career   13.06.03

스스로 행복하고 싶으시다면, 정직하세요. 정직했을 때 내것이 아닌 것은 내것이 아닙니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말하고 지금이라도 정직하게 말한다면 오히려 그 매력에 빠질듯 합니다.

챠링   13.06.03

제발 그래주길 바라며..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정직해야죠 암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