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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물
 친구   공개일기
조회: 2365 , 2013-12-09 17:59
인터넷이 안되서 들어오고 싶었는데
들어와도 딱히 쓸말이 없다 ㅜㅜ
나도 머릿속이 복잡한 사람이라 생각을 한적이 있었는데
남들의 일기를 훔쳐보니 난 아메바였구나 싶다
/
나이 먹으면 친구 사귀기가 힘들다.
명함을 주고 받기 시작하면서 돈이 되지 않는 관계는 귀찮은 관계일 뿐이다.
애써 잘해주려 해도 믿지 않고 경계한다.
잘 지내다가도 한번 싸우면 뒤돌아서버린다.
사람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게 어렵다.

어린시절 그 시간들이 소중한지 모르고
만나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지 않았다.
어른이 되면서 친구가 별로없다는걸 알게 됐을때 외롭고 무서웠다.

그래서 내가 먼저 바뀌고자 노력을 했다.
나를 찾는 이를 외면하지 말자
주변에 힘든 사람들이 있으면 먼저 손내밀자
내말을 하기보다는 남들의 이야기를 듣자
보고 싶은 사람에겐 용기내어 연락하자
사람을 돈으로 계산하지 말자

그리고는 몇년이 지났다.

*별가루샤워*   13.12.09

저도 비슷한 생각을 요즘들어 합니다
내자신이 사람관리못해서 놓쳐버렸던 아까운사람들이 자꾸 생각나네요..

속물   13.12.09

지금부터라도 같이 노력해보면 어떨까요. 앞으로도 수많은 사람과 만나고 헤어질거에요. 아직 늦지않았어요.

속물   13.12.09

쓰면서도 가끔 민망한데..
과분한 영광입니다 ㅜ.ㅜㅋ

dpdl   13.12.10

맞아요. 요즘은 진짜 친구 한 명 있는 것도 부러운 일이죠.
내가 누군가에게 진짜 친구가 되기가 어려워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한 명 한 명 소중히 여겨야 하는 마음을 가지는게 가장 중요한 일 같아요.

2407   13.12.11

첫번째글에 공감공감 매우공감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