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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이불 말리기   2014
그 중 따뜻 조회: 3288 , 2014-01-24 02:12
오전에
이불을 널어 말렸다

어디선가 이불이
습기를 많이 머금으면
무겁기만 하고 따뜻하지 않다고 했다

까만 밤에서
그리고
하얀 새벽이 올 때까지
한숨과 눈물이 스민 고민을 같이 해준 건 이불이었다

인생에는 항상 걸리기 쉬운 돌부리가 있다
기민하게 살펴야 하는데 또 멍하니 안주하다가 걸렸다
마음을 놓는 순간 새옹지마처럼 찾아오는 위기는
크건 작건 깨달음을 준다

무엇을 배울 것이며 어떻게 해야 내 것이 될지
오감을 기울여 터득하자
무엇보다도 윤주야, 마음의 소리를 반드시 들어주자





둥둥   14.01.24

일기가참서정적이네요

볼빨간   14.01.28

서정적이다 옆으로 빠지지 않나요? ㅋ

프러시안블루_Opened   14.01.25

잘 지내시죠?

볼빨간   14.01.28

부지런히 살아가시는 분, 프러시안 블루님. 안부인사 감사해요. 가끔 글에 눈도장 찍고 간답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