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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엄마랑 있으면 유치해져.
일상
햇빛은 쨍쨍 나는 울긋불긋
조회: 2214 , 2014-03-31 04:55
엄마는 뭔가 소녀감성이다.
나는 그냥 소녀.
엄마는 샤랄라한 원피스를 좋아하지만
나는 청바지 좋아한다.
나는 어둑한 저녁에 돌아댕기는걸 좋아한다.
엄마는 밝은 낮에 돌아다니는거 좋아하지만
나
는 재즈나 뉴에이지를 좋아한다.
엄마은 긴머리를 좋아하지만
나는 짧은 단발머리가 좋다.
엄마는 책 보는 걸 좋아하지만
나는 만화 보는 걸 좋아한다.
엄마는 옛날 올드 팝이나 뭐 그런거 좋아하지만
뭔가 엄마랑 안 맞아.
하지만 꿍짝은 잘맞아.ㅋㅋ
근데 내 엄마라 그런지 너무 직설적이야....
직설적인 엄마의 한마디 에피소드들.
#1.거지야.
용돈이 떨어진 나는 엄마한테 손을 벌리기로 했다.
하필 알바를 구하지 못하던 때....
물론...그 나이에 돈이 없다는것이 챙피하지만...
손을 벌렸더니
엄마...일주일 용돈 주시며한마디 하신다.
거지야! 라고...(흑 엄마 너무해...다시 생각해도 맘이 아퐈ㅜ)
#2.돼지야.
어느날이였다.
언니가 일을 끝내고 10시가 넘을때까지
남은 일을 하다가 배가 출출했는지
부엌에서 뭔가를 만들어서 먹으려고 했었다.
그걸 본 엄마가 맨날 시도 때도없이 뭐 먹는다고 뭐라하시며
한마디 더 하신다.
돼지야!라고...(아흑...저거 나도 당했어...)
#3.아잉~
엄마가 뭔가 아는체하다가 아니면
무안해져서 하는 거다.
(여기서 그러시는거 아닙니다.어머니)
특히 무안할때나 뭐 바랄때.
얼마전에 친구분이 딸에게 선물 받았다며 엄마에게 자랑을 하셨단다.
그걸 보고 자기는 목걸이를 갖고싶다고 하시더라.
아잉.이거 써가며 ㅋㅋㅋ
아이고....하지말라고 했더니 더 하셨다는....
그래서 결국 사드렸다...
친구분꺼보다 더 좋은걸로 ㅠㅠ
반지도...흑(아까운 내 돈....목걸이라며!!!!!!)
#4.나 나갈꺼야!.
엄마가 하는 말들 중에 베스트.
뭐가 맘에 안들면 엄마는 맨날 나간다고 한다.
그럴땐 엄마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매달려야한다.
시늉이라도 해야 한다.
안그럼 고구마 튀김밖에 안준다.ㅠㅠㅠ
쓰고 나니 잠온드...
더 있는데......
잠와서 못쓰겠어.
기쁘미
14.03.31
ㅋㅋㅋ 아 사랑스러운 일기에요!!
생생인후통
14.04.04
데헷.감사합니다~^^;
14.05.04
멋진 엄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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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엄마랑 있으면 유치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