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3002 , 2014-06-09 00:43 |
저는2년동안 심한 우울증에 걸렸었습니다.
정확히 고등학교 2학년 그러니까 2012년 여름방학 전부터 고3 끝날때 쯤인 2013년 12월까지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혼자 우울증을 겪는 일명 '가면우울증(스마일마스크증후군)'이였죠
사실 우울증에는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만 저의 경우는 많은 사람에게 저의 능력과 재주와는 과분한 사랑과 관심을 받았고 저의 잘못으로 인하여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주 극심한 우울증이 왔습니다. 저 스스로 저를 자책하였구요 극단적으로 자살까지 생각했던적도 있습니다.
모든 희망과 의욕이 없어지고 그리고 과거에 대한 회상에 잠겨 허탈감등 항상 모든 것들을 포기하고 싶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과거의 모든것들이 그때의 저를 발목 잡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가면우울증' 이였기 때문에 부모님께 진심으로 얘기 할 수도 없었고 하고싶지도 않았습니다. 어느 누구도 제 마음을 이해해줄 수 없을 것만같았죠 우울증을 겪고 고3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우울증으로 병원에 가서 치료받아야겠다고 말씀드린게 제가 저의 우울증에 대해서 표현한 전부였습니다.
그렇게 후회와 자책으로 살던 저는 늦게나마 나 혼자 후회 자책을 해봤자 과거의 일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깨우쳤습니다. 사실 이 단순한 것을 하루 아니면 일주일안으로도 생각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저에게는 1년 하고도 6개월이라는 긴 기간이었습니다.그런 생각을 가진 이후 항상 꺼진 저의 방안의 불을 키려고 노력했고 우울증이 폭발했던 시간은 새벽이였기에 일찍 자려고 노력했으며 사소한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그런 저는 지금 우울증이 거의 대부분 치료됬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우울증이란게 약물도 병원도 물론 도움이 되겠지만 마음의 병이라 가장 중요한건 자기 자신의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 긴 기간동안 끝없는 터널을 걸어오면서 정신적으로나 많은 부분에 대해서 성숙해질 수 있던 계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누구나 힘들고 괴롭고 잊고싶은 생각이 있습니다.하지만 그것은 언제나 '과거'일 뿐이며 지나간 일입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 그 일로 인해 지금 어떤 결과가 왔더라도 겸허하게 받아드리고 앞으로의 일에 있어서 반복하지 않으면 됩니다.
끝으로 제가 좋아하는 가사입니다.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 中
멍뭉이
14.06.09
감사합니다 :) |
바나나우유처럼달콤한
14.06.09
힘든 시간 잘 이겨내셨네요 ㅎ 앞으로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
멍뭉이
14.06.12
네 바나나님 감사해요! |
인생은피쳐링
14.06.11
좋은글이네요.. 극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멍뭉이
14.06.12
감사하긴요... 저의 글에 댓글남겨주셔서 오히려 제가 감사드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