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守護天獅-珍
 그녀는요..   미정
흐린듯..비도 올듯... 조회: 1314 , 2001-10-09 00:24
   언제가...칭구에게 고민있을땐 인터넷 일기에 털어놔라고 하더군요..
   여길 이용할 날이 올줄이야...제 이야기 들어주실래요?....
   제겐 엄청 오래된 친구가 있어요...그친구는요...여자친구를 잘 사귀는..
   저완 정 반대의 친구예요..바보 같지만...
   그친구에게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도 마니 양보했었답니다...
   하루는 그친구집에서 잤는데 자기애인 보여준다고...오늘 자기집에 놀러온다고 보고 가라는
   거에요...그러자 뭐...했구요...
   시간이 지나...그녀...바로 그녀가 왔네요...그런데 어쩌나요...원래 여자를 잘 좋아하는 나지만..
   이번엔 좀 달랐어요...사진도 봤지만...실물이 보고 싶은...남들 눈엔 몰라두...
   제눈엔...제눈엔 누구와도 비교 할수 없는 이쁜 천사였어요...
   너무 아름다웠죠...그날 친구집에서 잤기에 꾸지리한 모습에...그녀에게 너무나 부끄러웠죠...
   하지만 그런 날 보고도 반가워하며 친하게 대해줬죠...그녀 애인의...
   가장 친한 친구니까 그랬겠지만요...그렇게 친하게 셋이서 자주 만나고...
   내칭구가 바뻐서 그녈 만나주지 못할땐...제가 대신 그녀 곁에서 기쁨을 줄려고 노력도 했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우린 셋이 여행을 가게 됐어요...
   모든 문제의 발단이 여기 부터 인지도 모르겠어요....
   여행은 3박4일...계곡으로 갔지요...즐겁게 같이 웃고 떠들며...세상에 정말 셋밖에 없는것처럼...
   그렇게 즐겁게 보냈어요...
   그러다 마지막날 밤...전 그녀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웠기에...한번만이라도...단 한번만이라도...
   그녀의 손을 잡아보고 싶었어요...그래서 결국은 잡게 됐구요...
   깨어 있었는지..잤는지는 몰라두...그녀의 손은 너무나도 따뜻했어요...
   그렇게 우리의 여행은 끝이 났구...다시 평상시 생활로 돌아왔죠...
   그런데 그 여행이 있은후...그둘...내친구와 그녀에게 문제가 하나씩 생기기 시작했죠...
   내 오랜 친구는 바람둥이 기질이 다분하구...내가 그녀의 손을 잡고 잔걸 본 이상....
   가만히 있을 녀석이 아니란걸 내가 젤 잘알죠...
   여행갔다온 후로 그녀에게 트집두 마니 잡고...그녀와 말다툼도 하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가...어느날 그녀가 제게 전화를 해선...
   여행간 그날밤...저와 손을 잡고 잔걸 내친구가 봤는데...그건 그녀와 내가 손장난치다가...
   그러다 잠든거지?!안그래??라고 말하는데..도저히 내가 잡았다고 말할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둘의 말다툼과 잦은 트러블에 둘은 결국...얼마전 헤어져 버렸어요...
   둘의 사이가 나빠지면서 어찌해야하나...하면서도 한편으론 깨지길 바라고....
   내맘을 알수가 없었죠...그러면서 그녀의 연락을 기다리게 되고...
   이런 내맘을 알았는지...그녀는 내게 자주 연락줬어요...자주 만났죠...
   요즘엔 아주 자주 만났답니다...행복했어요...너무나도 ....
   그녀가 날 아주 편한 칭구로 생각하고 만나주는 것이 였을지라도...
   행복함이 지속될줄만 알았는데...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나봐요...
   얼마전...전 그녀와 통화시...이렇게 말했죠...
   널 첨 봤을때 부터 좋아했다고...사진을 봤을때 부터.....하지만 친구의 애인인 널 어쩔수 없었다
   고..그래서 그냥 편한 친구로라도 니옆에 있고 싶었다고...하지만 이젠 아니라고....
   너의 뒤에서 항상 널 바라보고 지치면 받아주고...더딜땐...밀어주고...항상 곁에 있고 싶다고...
   그랬더니 아무말이 없더군요...그리고 하나더 고백할게 있다고 했죠....
   속일 맘은 없었지만...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여행간날 마지막 밤...우리가 장난치다가 손잡고 잔거라고 한거...
   그거 내가 잡은거야....라고 하니...역시 아무말없더군요.....
   너희가 헤어진게 내책임도 있으니 날욕해두 난 할말없다면서....
   그랬는데...오히려 그녀는 내 편을 들어줬죠...
   어차피 내친구와는 헤어질려구 했었다면서....앞으론 누구에게도 좋아하는 사람 빼앗기지말라
   며...할말이 없었어요....너무나 행복했죠....
   그녀와 사귀고 싶었어요....그녀와 결혼까지 하고 싶었죠....
   하지만 지금은 아니예요...헤어진지 얼마 안 된 그녀도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할테고...
   그런 그녀가 날 믿어주고...내가 늘뒤에 있는다니까....
   그녀는 늘 내앞에서 날 잡아줄거라 했거든요....
    이제 시간만이 우릴 하나로 엮어줄꺼예요...그런 그녈 난....
    얼마든지 기다릴꺼랍니다.....

    평생이 될지라도 말이예요...

    너무 길어서 다읽어주신 분이 계실진 모르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당신에게도 당신 앞뒤에서 당신을 바라보고 지켜주는 누군가가
    있을꺼예요...한번 찬찬히 주위를 둘러봐요....
    아직은 아름다운...세상이랍니다....행복하세요...^^*

YKHlove   01.10.10 답장편지


정말 부럽군요
세상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정말 좋은 관계 계속 유지하길 바래요

저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거든요
근데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인거 같기도해요
하하 ... 잘 모르겠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