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고무 호스 여러 개를
내 손에 쥐어준다.
엉겁결에 몇다발의 호스를 쥔 나.
'어쩌라고?'
'거기서 뱀을 골라내면 넌 살아'
'........! '
'딱 한번이야, 잘 골라내'
그때부터 화질이 어두운 모니터처럼
내 시야가 침침해지면서,
고무호스가 전부 똑같은 색이 된다.
심지어 전부 다 살아있는것처럼
내 손안에서 스물대는거 같고...
근데, 이 뱀이 계속 이상한 소리를 낸다.
'으~~~~~~ 으~~~~~~ 으~~~~~~'
깨어 보니,
내 손에서 울리는 폰 진동.
섬찟해서 순간 던질 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