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버전
공개일기 한줄일기 내일기장
볼빨간
 소녀 누구를 만나다 푸힐..   2001
화창 조회: 2106 , 2001-10-21 05:02
오늘도 늦게 일어났다. 헐..
늦게 일나가 집에서 오후 여섯시까지 개겼는데 은정이가 바람 맞췄다.
제정신이냐..오후 늦게 시내 가자고 했으면서 그 시간에 너는 왜 딴 애랑 시내서 있다가
내가 문짜 날리니깐 오라고 한거냐 ㅡㅡ
무슨..니가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사람이가
확 조 패뿔라마
은정이한테 바람맞고 에이지를 한판하고 세이에 들가뜨니
슈투카님 있넹
같이 타기로 하고 나는 시내까지 인랸타구 갔다.
이런 길치같으니..또 엉뚱한 곳으로 가구..으이구ㅡ
티비제이가서 아빠 옷사고 KFC닥을 만원어치나 샀다.
그정도는 먹어야 질려서 안 먹을 꺼 같았다.
근데 집에 오는 짐이 넘 무거웠다. 흑..
제일 무거운 인랸가방. 옷가방. 게다가 닥은 왜그리도 무거운지...어무이ㅠ.ㅠ
집에까지 뭔 정신으로 왔던가...휴우
여기서 한숨 한번 쉬어주공.

집에 와가 은정이 갈구고 있는데 슈투카님 쪼가리가 틱! 날라오다.
왔다..갔다..왔다..갔다..
결국 오빠가 나를 왕복으로 배달시켜주기로 하구 그 시간에 인랸타러 갔다.
젤 잘타는 오빠라 이거저거 구경할 생각에 어찌나 신이 나는지 흐흐흣
닥은 몇개 못 먹고 배가 불러서 ㅡㅡ;;
그대로 싸가지고 가따.
원트릭 앞에서 쪼까 기다렸드니 오시넹.
첨엔 졸라 어색했다.
젤 엽기. 갑자기 왠 안전벨트 ㅋㅋ
그래 운전자 옆에 앉으면 안전벨트 해야지럴 히히
오빠는 오자마자 배가 고픈지 닥을 들어줄려고 했다.
이보슈 ㅡㅡ;; 난 닥보다 가방이 더 무겁거등요 ㅡㅡ;;
삘삘삘 달려 두팍까정 갔다.
산책론가? 거기서 탔는데 우방보다 영 잼이 엄뜨라 쳇 ㅡ.ㅡ
거서 닥먹는데 유네 전화가 와서 깜딱 놀랐었다.
내가 전화받는 사이 벌써 닥을 두개밖에 남기지 않은 이 오빠...역시 남자구만 ㅡ^ㅡ
차타고 롤러장으로 가뿌따마
거가 바닥은 영 모한데 재미 있었다.
산책로서 오빠 쫄라가 오만가지 기술을 구경하고
롤러장에서 계단타는 것 까지 구경했다 음하하 ㅡㅡV
나두 계단 올라가는 것 배웠다.
왼쪽 턴...연습하면 되는구만.
역시 잘타는 사람한테 배우니깐 다르네 히힛
오빠 말대로 왕재수다. 아이 기뻐라
근데 남자는 다 똑같나? 별 생각안하고 난 오로지 화려한 기술 구경을 목적으로 만났었는데
이 오빠 별걸 다 보네
얼굴이 어떠고 안경이 어떠고 모자가 어떠고 머리가 어떠고 ㅡㅡ;;
아, 에 ㅡ 아, 예
오빠가 말 엄따캐가 내가 말 졸라 많이 해댔더니 뭔 말을 그래 중얼거리냔다. 쳇.ㅗㅡ.ㅡ
두시가 다 되서 집에 왔다. 이 아줌마 아져씨는 아직도 안오셨네 그랴

오늘 최선을 다해서 오빠를 재밌게 해줬으니 오빠도 재밌었으리라
근데도 재밌게 해달라니...인생이 영 재미가 없나부다.
오빠 힘내슈..세상은 아직 찬란한 사랑과 밝은 희망으로 둘러싸여있다우 킬킬킬
아..오늘 오빠가 자기 이야기 몇 줄 쓸꺼냐 카드니 꽤 많이 썼네그랴
오늘의 이벤트라고 이거밖에 없었으니 쓸꺼나 있나 머
아이고 디다 오빠는 물흐르듯이 타는데 나는 아직 뻣뻣해서 온몸이 디다.
욕심부려서 집 바로 코앞까지 오빠차 끌고 드갔다 ㅋㅋ
오빠 안뇽 올 잘 배웠어요. 담에 또 갈쳐주면 난 장땡인뎅..배울 수 있을려나.

바비걸   01.10.21 호.

인랸 타시네요........

좋겠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