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368 , 2015-11-20 17:29 |
떨어진 자존감을 회복중이었는데 문득 그런생각이 들더라,
여태까지 내 마음대로 와서 살아와 놓고 이제와 왜 이렇게 신경? 쓰냐는 것.
나는 나대로 살았을 때가 가장 멋있고 빛나는데
요즘은 그랬던 기억을 좀 잃어버리고 살아갔던 것 같다.
울기도 울고, 말할때 목이 매어오기도 했지만
어디 나뿐만의 이야기인가.
그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해줄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가장 큰 고마움과 위안을 얻는다.
사이사이에 찔러보는 문자도 꽤 많았는데
이젠 싱겁게 웃기기까지 한다. 왜 그렇게까지 나를 의식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나는 나랑싸우고 있는 중이고, 잠깐동안 그걸 잊고 있어서 기분이 나락으로 떨어져있었던 것 뿐인데
걔는 아직 모르는 것 같다. 이러다가 내가 무언가를 새롭게 이뤄내게 된다면 그 애는 또 출렁하겠지?
내가 어떻게 살든 어떻게 보이든 상관없다. 나는 나대로 살다보면 답을 얻을 것이다.
이제껏 그래왔으니 앞으로도 그럴꺼다. 그걸 잊지 말아야지.
흔들리는건 두려운 일이다. 가끔 내 본질까지도 깊게 의심하게 되니까.
실컷 의심한 뒤에는 나를 믿었던 나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
앞으로는 부정하기보다 긍정하기로 했다. 마인드를 긍정하는건 어렵지만, 나를 긍정하는건 조금 더 쉬울 것 같다.
12월에 여행도 다녀오기로 했으니. 힘내서 살고, 마음껏 살꺼다.
4:00
15.11.24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