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너무 많이 먹어서 뛰고 싶었다.
가을 바람을 느끼며 뛰다가
숨을 헉헉대면서 걷다가
생각한다.
인생이 참 열심히 살아야지 싶다가도
어느 순간 다 부질없다 느껴진다고...
청춘시대란 드라마를 보며
나는 왜 그렇게 눈물이 나왔는지
거기 나온 음악을 들으며
요즘의 청춘을
나의 청춘을 생각한다.
예전의 청춘과 요즘의 청춘은 뭐가 다를까?
잘 모르겠다. 비슷하면서도 다르겠지.
청춘시대에서 가장 걱정 없어 보이고 밝았던 정예은은
"제일 평범한 줄 알았던 나도 평범하지 않다."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평범함이란 사실 평균처럼 의미없는 중간치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 허구의 이상일지도 모른다.
지금 나는 행복한가?
어쩔 땐 그런 것 같고
아닐 땐 또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부질 없으면서도 나름 의미 있는 내 삶은 계속되고
그것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