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831 , 2016-09-06 23:37 |
이번에는 보건소에서 실습하고 있다
바쁠땐 바쁘다고 힘겨워서 죽을것만 같았는데
한가하면서도 과제가 많으니 거기서 또 힘들다
어떤 상황이든 너무 징징대지 말아야 하고 잘 버텨내야 하는데
난 아직 조금은 아기같은가 보다
오늘 그래도 나름 위로가 되었던 일은
꼬마아기가 팔을 번쩍 들길래 짝짝꿍 놀이하면서
나를 안아주었을때
처음 본 아이이였지만 마음이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별거 아닌 행동일수 있지만
아무튼 오늘은 어제 이상한 아저씨가 와서 데스크에 앉은
나에게 추근덕 거리지 않아서 좋았다
어제 하도 시달려서 힘들었다ㅠㅠ
그 뒤로 나쁜일 없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요즘 내 생각이 자꾸 머리안을 가득 메워서 괴로웠다
혼자만 생각하다 보니 생각의 꼬리가 꼬리를 물고 하니 고통스러웠는데
새언니한테 이야기 하고, 조산사 실습선생님에게 이야기 하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국시 공부 힘들게 생각하지 말자
언니처럼 나도 예전의 누군가를 이기려고 애썼던 (붕붕 드링크 제조해 먹다가
설사병 난) 새벽 5시까지 열심히 공부했던 기억을 잊지 말아야지
그때의 마음 아직도 간절히 잘 기억나는데
왜 잘 활용하지 못할까? 자고 싶은데 잘수 없어서 억울해서 눈물도 흘렸던 귀여운 추억이다...
(지금도 자지 못하거나 밤새면 자고 싶어서 눈물을 흘린다 ^^....)
나~~~~
정말로 잘하고 싶은데
마음좀 잘 따라주고 안그래도 아싸인데 내 할일 잘체크하고
문자도 잘 확인해서 중요한 문자 잊지말고,
단톡도 잘 확인하고,
할일 잘 정렬하구,
자소서도 얼른 고치고,
이것저것 할건 많지만
잘 견뎌내가야지
몇일내내 마음이 아픈적이 많아서
까만 강아지 인형을 안고잔다
그리고 그옆엔 마카롱 쿠션을 지지해서 팔은 편안하게 하고
자는데
23살이지만 그렇게 가끔 인형이든 사람이든 누가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
영원히
내가 할머니가 되서도 그러하다
사실 할머니는 되고 싶지않다
요즘 노후복지혜택이 좋아졋다 한들
건강관리 엉망히 한상태에서 장수한다한들 행복한 날은 없을거 같기도 하기 때문이다
내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아프지 않고 정말 내가 이루고 싶은거 다 이루고 가고싶다
죽는건 무섭지만
요즘 걱정이 많고 그럴땐 내가 멀리 했던 종교에 대해 다시 다녀볼까 생각중이다
너무 열심히 믿고 그러진 않지만
마음의 평안을 찾고 싶어서...
다른 이유 없다
그냥 그저 내 마음이 편안하고 싶을뿐
신에게 이기적인 생각일수도 있지만 일단 그게 내 최선이고
앞으로 이 계기가 정말 신앙인이 될지 아닐지
아무도 모르고 신만이 알기에
오늘
한솥도시락 사들고
피곤에 찌든 표정으로 집에 가고 있는데
앳된 대학생인 남자 두명이 나한테 말을 걸었다
단박에 알아차리지만 오늘따라 이제 힘이 들어서그런지
모르고 지나가다가 알았지만 그냥 지나가는데
자꾸 따라오면서
주식공장 하고 있다했나? 간단한것좀 봐달라고 하는데
개소리라고 느껴졌다
그건 옛날에 내가 당했던 것이기에
바로 ㅇㅇㅇㅇ에서 공부하죠?
그만 나오세요 라고 하고싶었지만
너무 나도 내 자신이 힘들고 그정도 사람 끌어들이는 직업아닌 직업까지 선택한거면
제대로 단단히 빠졌기에 내가 구출할수도
구출할 힘도
내 앞길도 제대로 못가는데
그렇다고 커피를 사주면서 그런일 하지 마세요
하기도 그렇다
ㅇㅅㅇ
후
나의 오지랖
결국 그냥 대답안하다가자꾸 귀찮게 굴길래
따끔하게 "아 그런건 좀 스스로하세요 ㅡㅡ"하고 지나쳐버렸지만
그러하다
요즘 생각이 이러저리 뭉게뭉게 왕국마냥 구름피우다가
풍선껌 크게 불어놓고 터트리듯이
괜찮아지다가 그러하다
그냥 솔직히 다 잘 살았으면 좋겠다
누구 하나 속이는 사람없이
너무 잘살지도 않고 못살지도 않고
적정선을 맞춰가며....(그게 존재하진 않겠지만)
이런저런 두둥실한 내 일기를 써본다
오늘 일기는 여기까지 !!!ㅋㅋ
몇일전인가
손일기장은 결국 하루쓰고 그다음 못채우고있다 ㅎㅎㅎ ㅠㅠ
좀 여유생기면 쓰기로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