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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의 라일락
 숨이 턱턱턱   하루
조회: 1897 , 2018-05-08 23:32
그녀를 설득해보려다 난
내 심장만 터질듯이 퍽퍽퍽 막혀서
그냥 고개를 저어 버렸다
높은 벽에 막혀버려서 난
그저 웅크려 울고있다

가슴아래 높은 배 어디쯤
뭉그러니 덩어리가 들어앉아
심장이 쪼그라들고
근육이 딱딱해지는 그런 실체적인 느낌

조금씩 우울해지고
답답해지고
나의 진심도 그렇게 점점
조금씩 조금씩 덩어리져간다

부모에게 상처받는 많은 아이가 있지만
난 여전히 벗어날 수 없는 이 덫에 묶여
소리없이 소리를 지르고 있다
너무 아프다
눈물만이 내 배출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