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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ol
 미션임파서블   일상
조회: 2424 , 2018-08-06 03:49
혼자 심야로 미션임파서블을 보러갔다. 

어딘가에서 계속 안좋은 냄새가 나서 영화가 잘 집중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 내 오른쪽 팔걸이에서 예상치 못한 물체와 내 팔꿈치가 닿고 말았다.
뭐지 하고 돌아보는 순간 경악.

위풍당당하게 팔걸이 위에 올려진 그것은
뒷자리 남자의 발! 이었다. 
sns에서만 보던 영화관 진상, 좌석버스 진상이 이렇게 주변에 있는거였어. 

냄새의 근원지 역시도 그 발이었다. 

참다참다 영화에 집중도 안되고 해서
티나게 뒤를 돌아보았는데, 그리고 분명 눈이 마주쳤는데,
어랏, 그래도 발은 내리지 않더라.

그래, 한편으로 다행이다. 이게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는 걸 알았으면서도 그런건 아니었던 모양이다. 
몰랐던 거겠지. 그랬던 거겠지...

그렇다고 끝까지 참고 영화를 보는건 내게도 미션 임파서블.

결국 영화의 2/3이상을 보는 도중
"정말 죄송한데 발 좀 내려주세요" 라는 말을 내뱉어야만 했다. 

스즈   18.08.06

캐롤님 기분 진짜 안좋으셨겠어요.. 돈주고 보는 영환데,, 그사람 진짜 무례하고, 개념이 없네요.으으

carol   18.08.07

이렇게 댓글 달아주셔서 기분이 조금 나아졌어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