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버전
공개일기 한줄일기 내일기장
볼빨간
 피자두판   2001
춥다 조회: 2111 , 2001-11-27 03:31
바야흐로 겨울이오
울트라 식구들 월동준비는 다 하셨소?

인쟈 더 춥단당. 올 바람이 무지하게 씨리다 -_-;
오늘 대구 모 피자집에서 피자를 먹으려하다가.....
머리카락이 나왔다.
그때 나혼자 늦게 와서 내몫으로 쪼매한거 두조각 남았을 때라 T^T 뱃속에 쳐넣을 생각만 나가
첨엔 빼뿌고 먹을라캤는데 이게 깊숙이 박혀 치즈와 함께 튀겨져서 나올 생각을 않하는 거다.
할수 없이 친구들에게 이 일을 고했다.
그리고 지나가는 알바를 붙잡아 세웠고
나의 입도 못댄 피자 접시는 알바생에게서 매니저에게 가고 주방으로 쏙 들어가서 안노오고잉 ㅡㅡ;;
배고파 돌려줘 돌려달란 말이야~~~~~~~~~~~ㅅ! >.<
쫌따 매니저 등장.
"죄송합니다...이게 평소에 받는 데서 안받고 오늘은 다른 데서 받아온 빵이라...새로 한판 드릴께요^^;;"
넵넵 죠아요 키득키득.
우리는 넘 좋아했다. ㅡㅡ;;
그떄 우리...여섯명이서 크~~~~~~~다아란 거 한판 묵고 있었다.
그 큰걸 새로 하나 준단다. 으흐흐
글고 말을 마치고 매니저는 내 피같은 피자 한조각남아있던 팬을 들고 가버렸다.
이봐욧. 나는 짐 방금와서 한개도 몬묵었는데....돌려줘요 돌려줘 ㅠ.ㅠ 언제 줄꼬에요 ㅠ.ㅠ 으흑
궁시렁대며 기다렸더니 새로 한판 나왔고....
분에 받혀서 나는 다섯조각이나 먹어버렸다 ㅡㅡ;;
거의 그 거 반판 혼자서 다 무따 ㅎ ㅔ ㅎ ㅔ
모두 두조각씩 먹고 새로 나온거 한조각씩 먹더니 더 안먹으려했다 ㅡㅡ
흠흠...나도 평소 두조각이면 땡인데 올은 뱃속에 거지조상을 넣어가 갔덩가 킥킥

아직도 꺼질 생각을 않는 배...그래서 잘 수가 없다.
부럽지 깽화? 후훗~

칭구는 못볼 테지만 올 피자사준 칭구에게 넘넘 고맙고 더불어 머리카락을 발견한 내 눈도 고맙고
그걸 그냥 먹으려하다가 한번 땡겨나 보자 싶었던 나의 호기심에게도 감사를 보낸다. ㅋㅋㅋ



야...맘편하게 살아뿌라...맘편하게.....니 맘편할려면....어떻게 해야되는건데...??
잘 알아서 할 수 있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