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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
 일찍 일어나기. 삶의 통제력 갖기   합니다.
조회: 1215 , 2021-05-28 08:41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자기관리가 잘 되었었다.
공부를 할 땐, 5분 단위로 시간을 관리했을 정도로 스스로에게 엄격했다.

그런데 사업을 하면서 내려놓는다는 핑계하에 모든 통제를 포기했던 것 같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통제불능인 상황에 놓이는 게 일상이다보니 무기력감을 느낀것.
그렇게 7년이 흘렀다. 

모든 것이 사상누각이었음을 깨달았을 땐 이미 다 무너진 뒤였다.
그래도 아직 남아있는 무언가가 없을지 찾아보니 빚만 보인다. 
그리고 자기관리가 안되고 있는 내가 보인다.

모든 일은 내 마음과 내 몸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래서 내 마음과 몸부터 확실히 관리하기로 했다.
늘 새벽 2~3시에 자서 9~10시에 일어나던 생활패턴부터 바꿨다.
일주일 째 자정 전에 자서 새벽 6시 전에 일어나서, 운동하고 8시 전에 회사로 나온다.

무의식도 관리하기 시작했다.
중학생 때부터 20대 초반까지는 사회에 대한 원망이 있었다. 불공정, 불평등함에 마음을 빼앗겼다.
다행이 좋은 책을 많이 읽으며 사회에 대한 불만을 끄고 나 자신에게 집중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사업을 시작했고 운좋게 자리를 잡았었으나, 코로나 이후 모든 것이 무너졌다.

불과 며칠 전까지 나는 사람에 대한 원망을 하고 있었다.
세상에는 본인의 이익을 위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에 대해 죄의식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스스로를 피해자라고 생각하고 보면 불쌍할 때가 많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내 욕심에서 비롯된 것임을 받아들이고 보니 그 누구도 원망의 대상이 아니다.

다만, 나도 모르게 불쑥불쑥 떠오르는 안좋은 기억들을 무의식 차원에서 정화하고자 108배를 시작했다.
일주일밖에 안 되어서 섣불리 말할 수는 없으나, 체감상 분명한 효과를 느낀다.
아무쪼록 다시 나 스스로를 관리, 통제하기 시작하니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다.

오는 전화의 50% 이상, 많게는 90% 가까이가 독촉 전화인 일상.
오를것 같았던 매출이 더 떨어지는 상황.
직원의 80%를 해고한 상황.
당장의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찾기 어려운 상황.

그럼에도불구하고 
투자금이 수월하게 들어오고, 과거 직원이 많고, 현금이 넉넉할 때보다 지금이 낫다.
그 땐 나 스스로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있었으나, 지금은 나 스스로부터 관리가 되기 시작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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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물치지
성의정심
수신제가
치국평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