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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고 돌아가는길   미정
조회: 748 , 2001-12-11 03:46
새벽부터 내리는비에 또 그가 생각났습니다
그러지 않기로 수만번을 다짐을 해놓고도 또 그를 생각했습니다
아마 그에대한 그리움은 불치병인가 봅니다
추억을 가진 사람은 행복하다고 누가 그랬는지...
그와에 추억은 내겐 아픔일뿐입니다
그가 내게서 떠난지 일년이 되어갑니다
뒤돌아보니 난 그 일년중에 하루도 그를 잊고 지낸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이젠 영원히 내겐 돌아올수 없는 사람인걸 알면서도 미련스레 지나간 추억만 생각하며
혹시나 하는 어리석은상상만을 하곤 합니다
전생에 내가 그에게 많은 상처를 줬나 봅니다
그러지 않고서야...이럴순 없습니다
이별을 말하지 않고 떠난그입니다
얼마전 그에게 되지도 않는 생떼를 쓰고 말았습니다
영화같은 이별은 아니더라도 마주보고 웃으며 헤어지자 그랬습니다
난아직 준비가 안돼있다고
최소한 내게도 마지막을 정리할 기회는 줘야하는거 아니냐고
술에취해 그를 원망했습니다
한번에 만남으로 돌아선 그에맘을 돌릴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보같은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그런 나에 모습이 그에게 실망만 안겨줄거란걸 알면서
떠난사람 붙잡고 매달리는 세상에서 제일 바보가 되어버렸습니다
행복하라는 그에 말에 더화가 났습니다
그를 제한 내삶이 온통 잿빛이란걸  누구보다 잘알면서
자기없인 웃을수 없는 날 누구보다 잘 알면서
행복하라는 그에 말에 악을 써가며 그에게 사랑을 구걸했습니다
세상에 반을 찾아 헤메 돌아도 돌아도 그뿐인 난데
눈만 감아도 보고싶은 사람이 그인데
어쩌면 좋습니까....
  

내일은 머릴자르러 가야겠습니다
긴머리를 좋아했던 그에게 미안한일이지만
내게서 그를 떠나보낼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이제껏 참아왔던 눈물을 흘려야 겠습니다

꼭 행복해야 한다는 그에 마지막 부탁을  이를 악물고 들어줘야겠습니다
낼하루만 울고
낼하루만 그를 사랑하고
첨으로 그를 많이 미워해야 겠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게 이렇게 힘들기만 한거라면
다시는 사랑따위 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이따위 사랑따위....

사랑할 수 있을까   01.12.11 너무 마음이 아퍼요..

너무나 공감합니다.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너무나 슬픕니다.
눈물이 흐르네요.
이젠 다시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다시 힘들어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항상 행복하겠다고 다짐했는데..
힘드시죠?
저도 그래요...........
그치만 우리 떠나가는 그 사람을 위해서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잖아요.
날 너무 힘들게 하지만 ...
그가 힘든것보담 내가 힘든게 그래도 견딜 수 있기에
그가 우는 것보담 내가 우는게 그래도 견딜 수 있기에
우리 같이 힘내서 정말 행복해지자구요.
그가 정말 나를 사랑했는지 좋아하긴 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제 그런거 상관없고 신경쓰지 않습니다.
한순간의 장난이였다하더라도 나만큼은 내 감정만큼은
진심이였기에 누구보다도 애틋한 사랑을 했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이 원하는 일...
우리 행복해져요...꼭!!!!!!

Bohemian   01.12.12 네..그렇습니다

님은 알고 있죠..
아주 잘 말이죠..
그는 안 돌아오죠..절대로..

맞아요..
안 놓아져요..
안들려요..그 누구의 충고도..
옳은 얘기인데..자신도 알고있는..
미련이겠죠..

남은 사랑은요..
독이되죠..지독한..
고집이되죠..
자신은 애틋한..남이 보기엔 한심한..
그런거죠..

님도 알고 있죠..
하지만 안되죠..
맡기는 수 밖에요..시간에요..

많이 아프시겠네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