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젯밤에 얼마나 울었는지...요즘 얼마나 힘든지...
한참을 우는동안..오빠와 통화를 했다...
왜 우냐며..우는 이유를 말하라고....그렇게 재촉하는 그에게....
딱 꼬집어 말할수 없는 이유에서...난 아무말도 못하겠따고 했더니..
자꾸 신경쓰이게 한다며....울지말고..자라고..말하는 오빠...
신경이 쓰인다...?
무슨 의미일까...어쩜 난 오빠가 우리집으로 오길 바랬는지도 모르겠다..
오빠가 갈께....울지말고 있어...
그렇게 말해주길...바랬는지도 모르겠다..
한참뒤에 온 오빠의 전화는 받지 않았다..
오늘 아침..퉁퉁부운 내 눈을 보며...오빠는...
얼마나 울었냐?너..눈 부은거 봐....
자꾸만 나를 째려보며..내 볼을 꼬집는 오빠...
난 아무말도 하지 않고..웃지도 않고...그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난 오빠에게 묻고싶다...
오빠..날 왜 만나?나를 왜 사귀어?
그를 모르겠다...우린 8개월을 안 이후로..사귀기 시작한지는..이제 겨우 2주가 지났다..
난 내 마음으로 인해 지치기 시작한다..
내 복잡한 생각들로 인해...내 머릿속에선..우리의 관계가 꼬이기 시작한다..
어쩜 난 두려워서 그에게 기대지 못하는걸지도 모르겠따..
내가 기대는 이유로..그가 부담스러워하며...그가 떠날수 있는 이유를 충분히 제공해줄까봐..
어쩜 그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난 중요한걸 잊고 있었다..
오빠를 안 이후부터..오빠란 사람이 날 사랑해준다면..나만 봐줄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믿어왔지만..
정말로 중요한건..
오빠두...지금 우리 오빠두..내가 여태껏 만나왔던 남자와 같은 남자라는 사실이다.
언제 날 버릴지 모른다...
진짜인듯..옆에 있지만..속 마음은 아무도 모르는 것처럼...
어느순간...내 옆에 없을지도 모르는거다..
두렵다...
내 욕심으로 인한..고민들이고..나의 오버된 생각들로 빚어낸 고민들이지만..
나의 너무많은 생각들 때문에 지친다...
매일매일...오빠를 보지만...이렇게 집에 있을때는 오빠가 너무 보고싶어진다..
그에게 전화가 하고 싶어진다..그의 전화가 기다려진다..
휴~~~!
내 마음들이..이 복잡하고 오바된 생각들이..
지긋지긋하다..
오빠에게 미안해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