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버전
공개일기 한줄일기 내일기장
아이젠‥γ
 학교생활을 정리해보면..   미정
덥다 조회: 728 , 2002-09-02 20:49
우리 학교에는 정말 그야말로 "공포"로 불리우는 선생과 별 희긔한 닝간들이 다 모여있다.


우선 선생부터 정리해보자...


먼저 수학선생.. 별명 코브라. 본명 조명희


나이는 현재 30대 초반으로 비교적 젊은편(얼굴에 비하면)이지만 성격은 그렇지 않다.


우리반은 흔히 딴 넘들이 알고지내는 [문제반]이다.


우리 담임이 노이로제에 걸릴만큼 악성이 높다. 하지만... 수학시간엔 찍소리도 못한다.


파워풀만 목소리에 약간 늙은티가 나는 손목... 하지만 그 손목에서 나오는 힘은 어마어마하다.


전에 과제물을 가지고 수학을 갖고 논 적이 있었다.. 물론 단체로..........


재밌었지만... 그 대가는 엄청났다.  선생들의 매가 아프기는 했지만 그리 대단치는 않았다.


우리반의 "제일 깡 쎈 놈"이 간크게 먼저 나가서 맞았다.


그 때 아이들의 경악스러운 표정은 결코 잊을수가 없을것이다.


그 깡쎄고 깡 좋던 놈이... 한대 맞고 그 대로 나가 떨어진것이다.(패쌈은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한대 맞고 바로 뻗어버렸다.


소리는 그다지 신통치 않지만... 이어서 2,3 대를 연타당하는 그 놈의 얼굴을 보면서 우리반은


공포에 휩싸여 갔다............. 드뎌 내가 맞을 차례....


여학생이라서 그런지 몰라두 남자애들보단 좀 약하게 때렸다.


근데 그 약하게 때린게...... 죽음이었다.


오른손을 직빵으로 맞은 충격으로 손가락이 거의 부서져내렸다.


펜을 잡을수도 없고... 몇몇 여자애들은 눈물까지 글썽거리면서 애처로운 눈길로 선생님을 바라


봤지만.. 약빨이 결코 들을리가 없었다.


결국 우리반은 전멸... 수학시간이 끝나고 우리반... 그 유명한 문제반으로 유명했던 우리반학생


들은 결코 수학만은 건드리지 말자고 서로 약속했다.


두번째... 바로 목소리만 큰 한자선생이다. 별명은.. 없는것 같고.. 본명은 이우영


그냥 볼땐 갸날프고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갖고 놀수 있는 상대지만........


목소리를 들어보면 결코 그럴수가 없다. 그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쩌렁쩌렁한 목소리...........


처음 고함을 들었을땐 우리반 학생 전체가 머리를 감싸쥐고 책상위를 굴렀다.


한자시간이 끝난후 아이들은 하나같이 '귀가 뻥 뚫렸다'고 했다.


가끔씩 몽둥이로 칠판을 탁탁 두들기는데... 손톱으로 긁는 것보다 더 심한 짜증을 유발한다.


보통 아이들은 한자시간만 되면 좀이 쑤셔 몸을 비비 꼰다.


세번째는 여선생은 아니다. 우리의 최고의 적... 학.주!!! 우리 체육담당이다. 본명은 윤창용...


학주답게 근육질이다. 그리고 매가 하나같이 희한하다.


직경 15cm의 주걱부터 시작해서 조그맣고 가는 회초리...(이거에 맞으면 살이 쩍쩍 갈라진다)


그리고 긴 죽대와 무쟈게 큰 마대자루(대걸레 자루)도 있다. 이건 쇠로 만들어진거다.


한번 마대자루로 엉덩이를 맞은적이 있었다.


맞는 순간 눈이 새하얘지면서 다리가 쏵 하고 풀린다.


거의 죽음이다. 그리고 따른 많은 매도 많지만 제일 공포스러운건 주걱비슷한 매다.


그걸로 손바닥 맞으면 손바닥 터진다.  


소리는 별거 아닌거 같아도 거의 죽음이다. 눈물이 찔끔찔끔 나온다.


우리는 처음 체육수업할때부터 학주에게 쫄아 학주에겐 장난걸 생각조차 못했다.


그.. 뭐랄까... '건드리면 죽는다' 비슷한 암시가 머릿속을 맴돌았다.


또 하나... "찍히면 뒤진다" 라는 말도 떠올랐다.


체육시간이 끝난뒤... 아이들은 하나같이 모두 말이 없었다....


그리고 소위 '대빵'이라고 불리는 놈이 딱 한마디를 뱉어냈다.


"야... 우리 죽기 싫으면.. 체육시간에 잘하자....."



여기까지가 선생들의 정리다.  그 담은 내 친구들... 내 친구들이지만 참 별종들이 많다.


우선........


S양 : 한마디로 말하면 어리벙.. 하다고 할까?? 상당히 어리버리한 친구다.

        방금 지가 한 얘기도 금방 줏어먹곤 한다(잊어먹곤 한다).

       싸움에는 지려고 하질 않는다. 하지만 늘 진다.  불쌍한 친구다.

       집 형편이 그나마 잘 사는 편이라서 그런지 소지금이 많다. 얘랑 친구인걸 행운으로

       생각한다. 지가 어리버리한걸 인정하는 뇬이다. 상당히 유머가 있다. 같이 있으면 안 심심

       하다.  지루하면 갖고 놀수도 있다.


K양 : 기 쎄고 자존심 쎈 친구다. 지가 틀렸다는걸 인정하기 싫어하는 것 같은 면도 있다.

      지 딴에는 지가 공부 잘 하는줄 안다. (참고 난 613명중 204등, 그 년은 나보다 적다)

        농담이구, 상당히 자유분만한 친구다.  근데 성격과는 달리 늘 집에 틀어박혀서 컴터를

       즐겨한다.  상당히 애매한 친구다.

L양 : 약간 이기적인 친구다. 하지만 챙길땐 확실하게 챙겨준다.

        말투가 약간 재수없다. "~~ 했니~이??" 이런 식이다. 그 말 듣고 있노라면 주먹이 운다.

        그리고 약간 책임을 미루는 것 같은 면도 있다.

H양 : 어린것 같은 친구다. 애교를 너무 잘부려서.. -_-ㆀ  내가 애교부리면 기절할 일이지만

        얘가 애교 부리면 진짜 깨물어주고 싶다.

        공부도 잘한다. 어찌보면 무지 샘나는 친구다.

L양 : 얘도 공부 잘 한다. 시원시원한 성격의 소유자.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꽉 막힌 부분도 있다. 유머러스한 친구다.

K양 : 애늙은이 같은 친구다. 어찌보면 진짜 답답할때도 있다.

C양 : 얘도 상당히 유머틱한 친구다. 키도 쪼끄맣고 하는짓도 귀여워서 애완동물로 키우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상당히 다혈질적이어서 화낼땐 막 쏘아붙인다. 무섭다.

        어쩔땐 귀여운데, 어쩔땐 무섭다.

K양 : 내가 한때 좋아했던 C군과 그렇고 그런 사이인 애다. 그렇게 친한건 아니었지만 어쩌다

        보니 친하게 ‰榮

whitemilk   02.09.17 음..

친구가 다 그런가..
음...친구를 이용하는것 같은 느낌이 드네영..
다른친구가 나에 대해서 쓸때 그렇게 쓰면 정말 상처받을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