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눈을 떴는데....머리를 잘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월요일 아침.....이미 학교 가기에는 늦은시간.....그냥 오늘 하루 제끼자는 생각이 들었다.....
고1때 부터 길른 허리에 조금 못미치는 약간(?)은 긴머리.....
8월달에 검은색으로 염색을 해서 무섭다는 말을 자주 듣곤 했다.....
그리고 그 아이에게 내가 받아들여 지지 않으면 머리를 자를것이라고 전부터 해왔던 생각 이었다.....
머릴 잘라야겠다.....오늘에서야 그생각을 했다......
나도 인정한건가....?그 아이에게 사랑같은거....바라면 안된다고....
받을수 없다고....나도 모르게 내 마음이 인정해 버린거 같다....
학교를 가지 않은 탓에 오늘은 그 아이를 보지 못했다.....
내가 학교를 가지 않으면 그 아이를 못보는 거구나.....
나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 아이와의 좋았던 혼자만의 내가 만들었던 상상에서 벗어나 가슴아픈 현실을 느낄수 있었다......
지금은 어깨를 약간 넘는 머리길이.......
가뿐한 느낌이다.....왠지 그 아이를 잊을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사실 그 아이를 잊여야 겠다고..더이상의 혼자만의 상상은 그만둬야 함을 이제는 조금은 느끼겠다......
가슴이 아프지는 않다.....다만........허전하다....
그 아이를 잊어야 함을....꿈속에서의 그 아이의 손길이 현실이 될수 없음을.......상상속에서 언제나 함께여서 였는지 몰라도.....
그 아이를 이젠 잊어야 겠다고 느낀 이 현실을........감당하기엔 벅찰정도로 허전하다....
내일 학교를 가면 그 아이를 마주칠수 있겠지......상상속에선 언제나 함께 했던 그 아이.......이젠............잊여야겠지......
하지만 뭘까..............?
잊어야겠다고 인정 하며 날 도닥거리는 순간엔...........
그러고 싶지가 않다.......
아무래도 난...철없고 눈치없는 그런 .....미련탱이 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