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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ff
 숨쉬기 힘들 정도로 외롭다   미정
조회: 1851 , 2003-05-10 19:36
나는...
남들이 별볼일 없게 생각하는 일로 목구멍에 풀칠하며 살고 있다.
그나마 그것도....이제 못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거리에 나서면 근사한 정장에 밝은 표정을 한 젊은 여성들의 모습에
너무 비교되는 난 주눅이 들어 숨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하긴...나도 저렇게 밝고 신나던 때가 있긴 했다.

여자...내년이면...서른....한가정의 가장 맏이...
뭐하나 제대로 한것 없이 나이만 잔뜩 먹어서는
결혼적령기를 넘기고 있는데도 애인하나 없는 한심한 나다.
꽃같이 피어있던 한때 만났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건달들...
데이고 또 데여서 이젠 남자들이 사람으로도 안보이니 이럴밖에.
주말인데 이렇게 집에서 컴퓨터 앞에만 있노라면 외로움은 배가되고...

친구들도 만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위축되어 있어서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너무 걱정된다.
아직 그래도 자기애는 남아있는지...

사는게 이런거라면....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걸....

못말리는용사님   03.05.10 힘내세여...

저두 그랫더근여 아주 심하게...
하굿싶은 일이나 취미 하나 만들어 미친듯이 해보세여...
다잊고 그거만 미쳐서 일두 좋구요...

정인   03.05.10 먼저, 마음을 열면 애인이 생긴대요~누가 나한테 그러더라구여ㅎㅎ

저도 오늘 집에서 컴만 만지고 있었는데요, 심심하면서도 친구가 나오라 하면 싫고, 마치 대인기피증이라도 걸린거 같습니다. 님하고 참 비슷하네요^^;;하두 짜증이 나서 눈물까지 막 나는데...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의 내 상황은 모두 내가 만든거다.. 모든걸 바꾸고 싶다면, 내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그래서 영화 한편 보고 기분전환 하고서, 다시 활기를 찾았습니다^^ 님도 유쾌한 영화 한편보시거나 다른 취미생활을 해보세용~^^

인생무남   03.05.10 님과 저...

공교롭게도 님과 같은 입장이어서...
너무나 공감은 되지만,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져...
하지만 살면서 겪어야 할 기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막상 힘이들고 정신적으로도 고통스러우면 낙관할 수만은 없는 거지만...
저역시 애인없는데다가, 님은 그래도 일이라도하시지...저는 백수상태랍니다.
게다가 혼자 말도 못하고 수많은 생각을 끙끙 앓고있으니 친구들과도 멀어지게 되구요.
하지만...
님...
희망을 가지세여.
다른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무언가에 열중해보시구여.
분명 좋은 날이 있을거예여.^^

여전히좋은나   03.05.11 힘내세요~~~

,,

여전히좋은나   03.05.11 힘내세요~~~

,,

babie6564   03.05.11 화팅

누구나 다 그럴때가 있는것 같아요 슬럼프..
빨리 극복하시고 힘내세요
저도 가끔 이런 제 자신이 초라해 보일때가
많아요 .. 한것도 없이 나이만 먹어가고..
남들은 재미나게 잘만 사는것 같은데..
위에 정인님처럼 영화한편 때리시던지
기분전환하시고 맘 여세요
남자가 남자로 보이지 않는건.. 어쩔 수 없죠
나중에.. 진짜 좋은 사람 나타날꺼에요
남자로 보이지 않던 남자가 남자로 보이는 그런
사람도 생길테고.. 행복해지실겁니다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