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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찌프리지 말아요
 난 나쁜 여자다....   미정
조회: 1643 , 2003-05-15 05:40
그냥 일년 기다리는것도 난 힘들어서 계속 칭얼대고 있다.
그사람도 군대에서 힘들어하는데..
나만 힘든것도 아닌데..
그런데 아르바이트 끝나고 텅비여있는 썰렁한 집에 돌아오면 진짜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리려하는거다.
이렇게 힘든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좋아하지않고 처음부터 기다릴생각도 하지않았으면 되는걸 혼자서 선택할걸 왜서 계속 힘들어하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난 누군가를 기다리기만 하는가봐....
첨으로 좋아했던 그사람도 아주 아주 오래 기다렸었고, 이번에 두번째로 좋아하게 된 사람두 기다려야하고....얼마나 기다려야할지....넘 보고싶다....
힘내고 기다리지뭐....
불면증, 또 하루 눈뜬 밤....
이러다가는 그리워서 쓰러지는게 아니라 몸이 망가져서 쓰러지겠다..
그러나 나 혼자서는 무서워서 잠 못드는걸....
하루빨리 만날수있길..그런데 만난담엔 다시 이별로 되버리고..
어떡해야 계속 같이 있을수 있을가?..

babie6564   03.05.15 ....

조금만 기다리시면 좋은 날도 올겁니다
님이 그동안 외로웠던 만큼 보상받을 날이
올꺼에요 힘내시고
열씨미 기다리셔요 ~ 화팅

=ⓐⓜⓨ=   03.05.15 돌아올 사람을 기다린다는건 행복이예요^^

돌아오지 않을, 못할 그런 사람을 기다리는 사람도 많찮아요..
기다림 자체를 즐기세요... 기다림 끝에 행복이 보장되어 있으니.

키바   03.05.16 병장의 한마디...

저는 이번에 2차휴가를 나온 병장입니다.
휴가나와서 올만에 울트라에 접속해 님의 글을 보고 몇자 올립니다.
누군가를 기다린다는것... 참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알수 없을겁니다. 미치도록 보고싶은 생각에 아무일도 손에 안 잡히고 잠들때마다 그 사람이 옆에 있을 상상을 하는것...
입대후에 기다리는건 비단 여자만은 아니랍니다.
힘든 훈련과 계속되는 작업속에서 남자친구분은 님을 너무나
많이 떠올리고 그리워하고 있을겁니다.
저는 상병을 달았을 때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서로 넘기 힘들 문제와 불확실한 저의 감정때문이였습니다.
그때도 여기 울트라에 글을 남겼었는데...
지금은 꽤 많이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매일 한번은 그애 생각을 하게 됩니다. 미련도 사랑도 아닌...님처럼 한 사람만을 생각해주던 그런 따뜻함이 그리워서입니다.
아직도 많이 미안하고...저 자신을 탓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랜시간 변함없이 지내는 커플들을 보면 참 부럽습니다.비록 지금은 힘들겠지만 이 시간들이 서로의 소중함을 더욱 크게 깨닫는 시간이 될거라 믿습니다.
먼저 걱정하고 자신없어 하는건 자꾸 불행해집니다.
저도 지금 돌아보면 그때 더 용기를 냈다면...그런 생각이 듭니다.남자 친구분을 믿는다면 그만큼 강해지려고 하세요.
흔들리지 않는 님의 모습만으로도 그분에게는 엄청난 힘이 되고 감동이 됩니다...
힘내시고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