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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안에서 하루종일 있기   미정
지나치게 맑음 조회: 943 , 2003-08-23 20:22
오랜만에 휴가에 술에 떡이 되도록 마시고..
오늘 아침에야 들어왔다..
인터넷으로 옷을 주문했는데.. 군대에서만든 카드라 일년이 넘게
쓰지 않아서 카드 정지가되어 있고 게다가 통장도 부대에 놓고 와서
돈을 뽑을수가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오늘은 토욜이라 재발급받을 수도 없다. 젠장
그래서 내가 선택한 거라곤 집에 하루종일 뒹굴거리는 거다.
집에 아무도 없고 나 혼자 밖에 없다... 아
돈없는 자의 슬픔이여.  라면을 끓여볼까..
난 오랜만에 집에서 라면을 끓였다...  
다시 버렸다. ㅡㅡ;  역시난 밥이나 먹어야겠다. ㅡㅡㅋ
이리뒹굴 저리뒹굴  tv보고 인터넷하고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
뭘하지 .. 역시 백수는 힘들다.
잠이나 잘까... 황금같은 휴가에 잠을 잘순 없다.(그럼 집구석에 있냐 ㅡㅡ)
내가 택한건 그렇다. 겜이다.. 나에겐 겜이있다.
포트리스.. 잼있는 포트리스가 내가 군에 있는동안 마니 바꼈다.  
계속 되는 삽질에 주변의 반응이 뜨겁다.. ㅋㅋ  
역시 나의 삽질은 여전하군 ㅡㅜ  
그러다보니 얼추 저녁이군..
이리뒹굴 저리뒹굴  예전에 군에 오기전 며칠전에도 이랬었는데..
그땐 정말 막막하고 힘들었었는데.. 지금은 ..
좀 낫군.
갑갑한 마음과 아득함에 더해 다가오는 날짜에 가슴졸이며 시계만 보던 그때와
병장이 된 지금 이등병들을 보는 나의 여유로움... 많은 생각들이 교차한다.
이젠 또다른 걱정이 몰려온다. 제대해서 뭘하지...
걱정에 걱정이 더해져서 외로움이 밀려든다.
새장안에 새 같다...
어디서든 열심히 살아야겠다..
이 험한세상에 다시 나올땐 새로 태어난다는 기분으로 시작해야겠다..
돌머리가 되어버렸지만...

monellaa618   03.08.24 나두...

나두 전역하고 그러면 어쩌죠 ㅜㅡ

그래도 사랑하는 애인이 있으니까 그렇게 까진 안되게겠죠?

얼릉 사랑하는 사람 만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