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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내가.......진걸까.....?결국은....내가.....뒤쳐진 걸까....?   미정
조회: 1581 , 2000-11-16 22:35
삶이 무료하다.......
삶이 무료하다..............난...이 말 뜻을 알겠다....
모든게 허..하고...따분하고...지루하고....그렇다...
오늘 재수한 친구와 연락을 했다.....
시험점수가 기가막히게 잘 나왔나보다....
이번에 재수한 친구들중에 점수가 못나온애는 단 한명도 없는거 같았다.
정말.....가히 놀랄만한  점수를 말하는데.......
그 점수가 그 아이의 점수라니.....
나보고 그런다.....
왜 재수 안 했냐고.....나보고 그렇게 말한다....
참 나.....기가막혀.......
고2 마지막 모의 고사를 보고 공부를 해야겠다고 느낄때....
같은 점수를 맞아서..우리 같이 공부 시작하자던 아이였다....
고3때도 같이 공부를 했다...같은 독서실...같은 문제집......
그렇게 공부하던 애였는데.....남자아이라...수학을 잘했다....
수학때문에 점수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하다가.....
수능을 봤고.....난.......그냥 대학을 와버렸고....
그 자식은 1년 재수하면서 옛날부터  좋아하던 아이랑 사귀게 되고
무엇보다도 일류대를 갈수 있는 점수를 맞았다.....
고2  마지막 모의고사 봤을때가 생각이 난다.....
참 분하다는 생각을 했다.......난....뭘 한건가 생각을 했다.....
1년동안 난 뭘한건가.....아무것도 없다.....
정말 아무것도 없다...........오직 술마신 기억밖에.....
한번 씨씨를 하고....짝사랑을 시작한 기억....그래...이것도 기억이다.....
학부라.....이제 세부학과를 나눈다....
관광학과를 고1‹š 부터 지망하던 나였다....난...관광만을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1학기때 관광성적이 좋지않아....관광학과를 가지 못 할거 같다...
당연히 관광학과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학교에 돗자리를 피고 뻗으라지만.......모르겠다....
하지만....관광이 아닌 다른 과는 가지 않을것이다...그만 둘꺼야.....
난.....아무것도 한게 없다.....1년......대학교 1년.......
정말 아무것도 없다........젠장.........
내 자신이 초라하단 생각이 든다.......이러기 싫은데....
자꾸 그 생각만 든다........
싫다.....이런 느낌......너무 힘들다.......바보같아...내가 바보같아.....
삶이...무료하다.........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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