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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벗어나고 싶다.....   미정
조회: 1527 , 2000-11-20 15:30
지금은...학교 컴퓨터 수업시간이다......
오늘은 학교를 가기위해 집을 나오면서 정말 겨울이 왔다고 느꼈다.....
세상은 온통.....빗물에 뒤덥혀 모두가 흠뻑 젖어있다고 느껴졌다.....
사람들은 모두 날씨가 너무 춥게 느껴졌는지...모두가 옷깃을 여몄다....
이런 날씨가 좋았다....그냥...젖어있는 듯한 느낌에 얼룩진듯한...약간은 어두운.....이런 날씨가 좋았다......
요즘은....그냥..산다...
낙..?낙이라고 하나??세상을 살아가는 낙 이란건 내게 없다....
그냥...산다...아침에 눈을뜨고.......학교를 가고....밥을 먹고..웃고 떠들며....
남들처럼 산다.....
외롭다고 느끼는 마음들......이제는...익숙해져 버렸다.....
더이상 그런 마음들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요즘 한동안...내 친구들에게 그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냥...많이 지운거 같다고...더이상...아프지 않다고 그렇게 말했다...
다른 사람 이야기를 하고....다른 사람한테 관심을 갖고...그렇게 지냈다....
하지만...내 맘속에서 그를 완전히 지우지는 않았다...아니...오히려...
그는 여전하다.....여전히 그를 생각한다.....
한번더...한번더....정말 마지막으로......그에게 내 맘을 말할꺼다.....
물론 자신은 없다...내가 그에게 사랑이 될 가망성은 희박하다고 본다.
내 친구들도 말을 안해서 그렇지..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거 같다....
친구들에게 말할 가치..?암튼 그런걸 느끼지 못했다......모두들...걱정하는것 처럼 해도....아니란걸..알았다..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는걸....
사실 그런친구들에게 그 아이와 사귀게 되는걸로 복수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복수 라고 말하는게 더 웃기지만.....암튼...그런 맘이 없지않아 있다...
그를 잊고 나면 후회할거 같다...모르겠다....정말 나와는 인연이 없는 사람 같지만....그냥 자꾸만...미련이 남는다.....
애원같은거.....내 말 한번만 들어보라는거..내 입장 한번만 생각해보라는 말....그런말 따위 정말 하고 싶지 않다.....정말....
하지만...그럴수 밖에 없다....그렇지 않으면 그와 대화 한마디 못해볼테니..
그와 사귀어서 지금 이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다.....
불신과 가식.....그런 것들로 둘러쌓인 이 시간.공간에서 벗어나고 싶다..
정말.....벗어나고 싶다.....
너무 두렵다....나 정말 받아들여지지 않을거 같아 너무 두렵다.....
불안하고 초조하다......너무......
하지만 이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게 더 싫다....
하지만...내가 말한다고 해도 이 하루가 변하지 않을거란걸 안다.....
오히려 그에게 받은 상처로 하루하루가 더 힘들겠지....
삶이 싫다....이 하루가 싫다......벗어나고만 싶다........
행복하고 싶다....그로 인해 행복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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