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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미
 [기사]   좋은자료
조회: 663 , 2005-04-03 14:22
"우울증 환자에게 자원봉사 권하고 싶어"

SBS TV '해결! 돈이 보인다'의 진행자 이영자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개그우먼 겸 MC 이영자가 "우울증에 걸린 사람에게 내가 진행하는 SBS TV '해결! 돈이 보인다'의 자원봉사를 권하고 싶다. 삶이 달라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어려운 처지에 처한 이들을 접하면서 예전에 몰랐던 일들을 감사하며 지낸다. 손발 멀쩡하고 뭐든지 할 수 있다면 그게 행복한 것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해결! 돈이 보인다'는 성공한 음식점과의 비교를 통해 실패한 음식점에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 이 과정에서 연속되는 실패 때문에 인생 막바지에 다다른 이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부각된다.

그는 특히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에 대해 주목했다. "연예인 가운데 우울증 안 걸린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라는 그는 "나도 죽고 싶었을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서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접하면서 '내가 생각하지도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느꼈다. 나의 현재 상황이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전에 몰랐던 일을 많이 느낀다"며 "예전에는 내가 교만했다. 친구와 가족의 소중함도 몰랐다. 남의 처지에 대해 가슴 아파한 적도 없었다. 이제는 생각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영자는 이 프로그램의 진행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쪽박집'이 문을 여는 날이면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식당에서 직접 일을 거든다. 손님들에게 음식을 권하면서 직접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느라 살도 10㎏이나 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