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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ck
 부부   ckck
맑음 조회: 1857 , 2005-11-04 20:49
근10여년을 연애했었다.
그래도 손만잡아도 가슴이 두근거렸었고, 부끄러운것도 많았었는데...
아이를 낳고도 근 3년이 다되어간다.
결혼전 47킬로그램나가던 내몸이 10킬로나 불어서 57킬로가 나간다.
남편은 입버릇처럼 말한다.
"결혼전의 니모습이 필요해."라고..
어느여자가 날씬한몸, 군살없는몸을 원하지 않겠는가...
나 역시도 원한다.
25인치의 허리사이즈로 ...
'노력이 없다'는 남편의 말...
혼자만의 노력으로 될수있다면 나는 굶어서라도 뺏을것이다.
지금도 굶는다며 삐쩍곯아보기싫다 대놓고 나무라시는 시어머니...
그리고 예전의 내가 필요하다며 내가 누구랑 평생을 살건지 잘 생각해보라는 남편사이에서..
오늘도 헛웃음만 나온다.
아이를 낳아 불었다는 말은 이제 핑계아닌 핑계가 되어버렸다.
워낙에 애를 낳고도 날씬한 주부들이 많은관계로...
휴~~ 나도 이쁜옷입고, 이쁜신발에 이쁜가방들고 다니구 싶다구..
늘어진배에... 처진가슴.. 넓어진 엉덩이와 허벅지..
누군들 좋아하겠냐구..
그럴거면 퇴근후에 애를 좀 봐주던가.. 헬스라도 끊어주던가..
해주는것은 하나도 없으면 돈만 벌어다준다는 핑계하에...
지는 뭐 안불은줄 아는가..
남자들은 너무 이기적이다.
여자에게 너무 많은 희생과, 너무많은것을 요구한다.
당신이 변하듯이 나도 변하는것인데... 왜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질 못하는 걸까.
그렇게 오래 연애를 했던 내남자지만... 정말 속을 알수가 없다.
모든걸 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내가  ..... ............ 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