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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왜그래..   2006
조회: 2942 , 2006-08-09 00:48
출근할 때 최고로 더웠다.
양산?을 잠시 내려서 해를 정면으로 마주 보았을 때 여름이 끝나기까지 다시는 마주보기 싫을 정도로
그렇게 내리쬐던 햇살-

강릉와서 오늘까지 가르쳤던 애가 있다.
치료 끝나고 애가 화장실간다기에 엄마 데리러 나갔더니
엄마가 훌쩍이고 있다.

애가 뭔 짓을 저질렀나?
아님 애 아빠랑 싸웠나?

어머니..얘가 뭐 잘못했어요..??   /   아니에요..
음...할머니가 많이 편찮아지셨어요?     / 아니에요. 아니에요
...............................................    /   흐흑 ○○이가 죽었어요......
..   ..  ..  ..  ..  ..   어머니............   /    

오늘은 용서하세요 하느님
원망할꺼에요. 마음 가득히 원망할꺼에요.
사람의 마음이 간사해서 잘해주면 좋아해도 살짝 재앙 내리면 금방 마음 바뀐다고
당신이 사람에 대해 정의내려도 상관없어요.
상관 안할꺼니깐.
왜 그랬어요?
그 애 동생 자폐 성향 있는 앤 거 아시잖아요.
정상이 될 가능성 요만큼도 없다구요!
그럼 엄마아빠가 나비 날개만큼의 희망이라도 펄럭이게 그 애 데려가면 안되잖아요.
당신 정말 나빴어요....
나 다시 당신 찾게 되겠지만 오늘만큼은 원망할꺼에요.
왜 그랬어요 대답하기 싫으면 애 내놔요.


드림   06.08.09

당신은 천사 ..아님 말고

볼빨간   06.08.14

당신은 꿈 ..아님 맞고!

shastar   06.08.09

정말.. 안됐네요... 누구나 겪는일이고, 겪을일이지만... 그 아픔은 받아들이기 힘들죠... 왜 그런일들이 모두에게 닥치는 걸까요... ?
그래도 성경책에 의하면, 그런일들이 하느님께서 의도하셨거나,
데려가신것은 아니라고 알려줍니다. 진심으로 진리를 알기 원하는 마음으로 기도한다면, 하느님께서 인도해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볼빨간   06.08.14

....사람에게 어려운 일이 생기면 뭔가 감정을 내보일 수 있는 촉매가 필요한 가 봐요. 하느님에 대한 부분은 그렇게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