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정말 하루걸러 하루에 일기를 쓴다...
그건..아마도..이 일기를 쓰면서..내 마음을 정리해보고...다른 분들의 의견과 응원(?)이 나에게 힘이되서 이겠지.....
어제는 그 아이랑 술을 마셨다....그냥..조촐하게 술을 마셨다...
모르겠다....그 아이는 너무나 착한 아이였다..순진하고...착하고....솔직했다.
그게 어제 그 아이에게서 느낀 나의 감정들이다...
술을 마시고 나와서 팔짱을 끼고 걸었다...."뭐하는 짓이지...?"웃으면서 나에게 묻는 그 아이에게 난 그냥 웃었다....
밧데리를 빼놓고 잠이 들었다..화장도 지우지 않고 옷도 갈아입지 않고 그냥 자버렸다...아침에 폰을 켜보니..문자가 와있었다..그 아이에게서....
전화했는데 받지 않는다고...잘 자라고..내 꿈꾸라고..술..잘 마셨다고..
오늘 그 아이와 연락을 하지 않았다...어제 새벽 문자가 마지막으로 그 아이도 나도 연락을 하지 않았다....
그 아이는 정말 솔직했다...거짓말 같은거 하고싶지 않다고..그 아이가 그랬다.
일하면서 연락처 많이 받았다고 했다...그래서 연락한 여자도 꽤 된다고..
기분나빠 하지 말라고..그 아이가 그랬다....사람은 외모로 평가하는게 아니라고 나보고 그 말이 하고싶었댄다......피....그냥 웃어넘겼다....
뭐랄까....그 아이에 대한 생각들은..많이 정리가 된거같다...
어제까지 처럼..그런 감정은 아닌거 같다....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게 됐고..무작정 그 아이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지도 않다....전화를 하고 싶기는 하지만..바쁠까봐 전화를 못하겠다...한번 해보기나 해야지....^^;
이런 생각들을 했었다..그 아이와 사귀게 된다해도 오래가지 않을거라고 생각을 했다..근데 어제 그런 생각들이 바뀐거 같다...
이런 아이라면....내가 방학을 해서 일산에 가있는동안....비록 3월까진 지금처럼 만나지 못하겠지만....한결같이 사귈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성급한 생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성급한거지....
하지만...이런 느낌은 들었다.....나에게..어느 정도는 이아이도 호감이 있구나..
그냥 좋았다....웃고 떠들고..그 아이와 팔짱을 끼고 걸으면서 서로 귓속말로 속삭이면서 말을하고..서로를 보면서 웃고....좋다는 생각을 했다...
모르겠다...........앞으로 그 아이와 어떤 사이가 될지....이렇게 이대로 서로에게 사랑이 될수도 있고...그냥 이대로 스쳐지나가는 인연이 될지도......
하지만....힘들어 하지는 않을거 같다.........
그 아이와 인연이 있다면...난 그 인연을 막지도 않을꺼고....인연이 아니라면..인연을 만들려고 노력하지도 않을꺼다...
지금은....그런 편한 생각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