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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소녀
 흐린 날 날개를 달고   별소녀
조회: 2658 , 2006-11-20 16:30
날씨가 흐리다. 마음도 흐리다.
시골지역에는 교사수급이 어렵다. 얼마 전 유능한 교사 한 명이 그만두었다.
그만두는 이유가 있겠지만  누구나 인간관계에서 만족이 어디있겠는가?
아직 나이가 어려서인지 늘 자신 위주로 생각을 한다.
운영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달라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운영자의 마음만은 알아주기를 바랬는데...
어쩔 수 없다. 교사를 구하고 있다. 이제 더 많은 교사를 구해야겠다.
다시 퇴사했던 분이 오기로 했고 내일이면 신입교사가 오기로 되어 있다.
한 교사가 시스템을 익히는데는 시간이 걸린다. 그때까지 내가 신경쓸 일이 많다.
그래서인지 아침부터 머리가 띵~
한 해가 가는 길에서 많은 생각을 한다.
좀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다짐을 하기도 한다.
수고의 댓가는 있는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면서 ...
그런데도 오늘은 일하기가 싫다.
이렇게 일하기 싫은 날은 무엇을 해야할까?
정신적인 일보다는 육체적인 노동을 해야 하는데....
날개를 달고 훨훨날아 친구에게 날아가고 싶다..푹~ 쉬고 싶다.

볼빨간   06.11.20

제목을 보고 하늘보니 날씨가 흐리네요. 선생님 잃은 아이들은 어쩌라구..빨리 정상가동(?)되기를 바랄께요 ^^

korsoa   06.12.03

사람과 함께 일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저도 지금 중국에 있으면서 새로운 직원을 뽑고있어요. 3년 반만에 벌써 조선족을 4명이나 바꿨어요. 본의던 타의던... 늘, 사람이 바뀌면 기대도 하고, 걱정도 되고... 본인들은 본인의 능력과 관계없이 더 많은 월급을 바라고... 사람과의 만남과 헤어짐... 점점 그런 관계가 버거워지는 요즘입니다... 그래도 가끔은 좋은 사람을 만나요... 그래서, 아직 살만한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