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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이
 마음이 따뜻해 질꺼예요...   미정
좋던데요^^ 조금 쌀쌀~ 조회: 2135 , 2000-04-06 22:32

오늘은...별로 쓸 내용이 없네요^^;;
이글을 읽으시면......
마음은 따뜻해 질꺼예요...
좀 슬프더군요.....


---- 따뜻한 이야기------

음..그러니까 그게 제 나이 6살때군요...

전 바닷가 근처 작은어촌 외딴곳에 살았답니다..

일찍 부모님이 돌아가신 저는 언제나 바닷가 앞에서 웅크리고 앉아 바닷물에 여러

꽃잎들을 띄웠었죠...

그 꽃잎을 보고 하늘에 계신 부모님이 절 보러 와주실꺼라 믿었꺼든요..

그러나 동네 아이들은 언제나 저를 비웃었답니다..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한다며 놀리곤
했었죠...

그러던 어느날 입니다..

그날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전 바닷가 모래사장에 앉아 부모님이 오시길

기다리며 빨간 꽃잎들을 바닷가 위에 뿌리고

있었죠...

그때 어떤 한 오빠가 저에게 다가왔었습니다.

"응??...너 지금 여기서 무얼하고 있니??"

그 사람의 질문을 들음에도 저는 하던일을 멈추지 않고 여전히 꽃길을 만들며 대답했죠..

"꽃길을 만들어요..."

"꽃길??? 꽃길이라니??..."

"네..저희 부모님이 하늘나라에 계신다고 할머니가 그랬거든요...

그래서... 이길을 따라 저를 만나러 오라고 만드는 거예요..."



그런 저의 대답을 한동안 아무말없이 물끄러미 절 바라보던 그 사람은 조용히 입을 열어 말을 하였죠..


"그래...꽃길이라..참 이쁘구나..부모님이 보시면 아주 좋아하시겠는걸?"

"정말이요??..그렇죠?? 좋아하시겠죠??.. 오빠는 제말을 믿어요??"



"후훗..그럼..하늘나라에 사시는 부모님이 분명히 아주 좋아하실꺼야..."

"그초? 것봐..내말이 맞았어...히힛..신난다.."

그 사람은 절 믿어준 처음이자 마지막 사람이었습니다..저는 그 후로 생각했죠..



그리구 세월은 흘러흘러 제가 고3학생이 되었을 때랍니다.

전 서울로 올라와 학교를 다니고 있었죠... 제가 3학년때 저희반에 새로오신 담임선생님이 계셨죠.

새로오신 담임선생님은 총각 선생님으로써 저희 학교 여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답니다.

그 선생님은 오시자마자 아이들을 각자개인 면담을 하였습니다.


"음..넌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구나??"

"네..부모님은 제가 어릴적에 돌아가셨어요.."

"저런...음...그럼에도 불구하고 훌륭히 자라주었는걸??"

"......"

"밝고 이쁜 네 모습을 보면 돌아가신 부모님들도 아주아주 기뻐하실꺼야.."

그렇습니다.. 그 선생님은 저를 믿어준 두 번재 남자였죠..그 뒤로도 무슨일이 있어도 그 선생님은 절 항상 믿고 사랑해 주었습니다..

앞으로 누구든지..그때 그 사람처럼만 절 믿어준다면..꼭 사랑하리라고.

언제부턴가 저역시 그 선생님을 사랑했구요...

다행히도 그 선생님 역시 저를 사랑했나 봅니다.. 저희는 정말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었죠...



"넌 소원이 뭐니??"



"저요??..훗..전..아주 어릴적부터 꽃으로 만든 길을 갖고 싶어했죠...

꽃길을 만들면 하늘나라에 계신 부모님이 절 보러 와줄꺼라 믿었거든요.."

"꽃길??..음...이쁘겠다..꽃길이라.."

그분역시 저의 꽃길을 아름답다고 인정해 주었어요...너무나도 고마우신분 제가

졸업하자마자 그 사람은 저에게 청혼을 했습니다...

전..주저하지 않았죠...



그렇게 우린 결혼하였습니다..



당신자신보다 항상 절 먼저 생각해주는 사람.....

저의 결혼생활은 꿈만 같았습니다.

왕궁에 사는 왕비나 공주조차도 부럽지 않았으니까요....

그런 그에게도 꿈이 있었습니다...그꿈은 교수였죠..절 가르쳤듯이

그는 사람들을 가르치고 보살피는걸 무척이나 행복해 하였죠..

그런 그가 어느날 저에게 이야기하였죠..

"1년만 외국에 갔다 올께...기다려줄수있니?

당신이 보내지 않는다면 가지 않을꺼야..나에겐..당신이 전부니까.."



"기다리라는 말보다 더 무서운걸요??..후훗..걱정하지 말아요..

1년이 아니라 평생이라도 당신을 기다리는거라면...기다릴수 잇어요.."

"고마워...1년도 채 안돼 돌아올꺼야..그리고 매일매일 전화도 할꺼구.."

"아이고..관둬요..공부는 언제 하구요? 편지나 자주하세요.."

"그..그렇게 되나?? 후훗..그래그래!! 그럼 편지는 꼭 자주하지.."

그렇게 그는 외국으로 유학을 갔죠....



그가 떠난지 얼마지나지 않아..저에게 아기가 생겼답니다..전 너무너무 기뼜죠..

제가 사랑하는 그와의 결실이니까요..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멀리 외국으로부터 편지가 한 통 날라왔습니다.

외국에 그가 사는 곳에 폭동이있었고 그 와중에 위험에 처한 어린아이를 구하려다 그만 그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는 통보였습니다..



저..전...죽고싶었죠....



그토록 맑은 마음씨를 지닌 그가..때묻지 않도록 순수한 그가..무슨죄가 있길래 저보다

먼저..아니..이토록 일찍 신께서 데리고 가셨는지..이해할 수 없었답니다.



그가 죽었다는 연락이 있고 한달뒤에 그가 살던 집에 있던 유품들이 집으로

배달되었습니다..

그의 옷과...제 사진들..그리고 그가 차마 부치지 못했던 편지들..

그 유품들 가운데 아주커다란것이 하나 있었죠..

빨간 캠퍼스지들이 여러장 이어져 붙어있었고 그 위에는 빨간 꽃잎들이 수천장이나 위에 뿌려져 놓아있었답니다..


그 꽃잎들은 캠퍼스지를 전부 덮어버릴정도였으며 그 꽃잎들은 마르지 않도록 위에 무슨 스프레이 같은것들로 뿌려진채로 수놓아 있었죠..

꽃잎위에는 부치지 못한 편지 한통이 놓여져 있었죠..



TO.내 인생에 가장 소중한 그대에게..

아주 오래전 내가 고등학교때 대학에 떨어지고 비관하여 자살을 하려고 어느 시골 바닷가를 찾은적이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어느 작고 예쁘장한 아이가 아름다운 빨간 꽃잎으로 꽃길을 만들고 있었죠..그 아이는 하늘나라에 계신 부모님을 위해 그토록 아름다운 꽃길을 만들고 있었답니다.

그때 전 그렇게 순수하고 맑은 영혼의 아이를 바라보며 자살을 하려했던 제자신이 얼마나 부끄러운지 깨닫게 되었죠....

그뒤로 서울로 올라온 저는 그 순수한 아이를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공부하여 제가 꿈꾸는 인생에 한발한발 내딛을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저를 이처럼 도와준 그 아이에게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절 너무나 원망하며 세상을
살아갔죠...

그러던 어느날 그 어린 소녀를 다시 만나게 되었답니다..

그 소녀는 제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자라주었고...

여전히 어릴적 순수했던 마음을 지닌채로 제앞에 나타나 주었죠...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이제야 그녀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줄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그녀가 그토록 갖고 싶어하던 꽃길을 이렇게

만들었어요....

비록 하늘나라에 닫을만큼 커다랗지는 않더라도..

그녀가 원하는 만큼의 커다란 꽃길은 아니어도..

이 꽃길을 보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당신을...



-당신으로 인해 새로운 인생을 알게된 당신의 영원한 반쪽이..



"그..그렇다면..다..당신이..그..그 사람??..다...당신은 모든걸 알고 있었군요

당신역시 저에게 있어 너무나 고마운사람..."



"엄마?? 정말 이렇게 꽃잎을 띄우면 아빠가 이걸 보고 나에게 오셔??"

"그럼..물론이지..네가 그렇게 이쁘게 꽃길을 만들면..아빠는 꼭 좋아하실꺼야"

"정말??..이야~ 신난다..아빠가 내가 만든 꽃길을 보고 빨리 오셨으면 좋겠다."



"그래..네가 이토록 이쁘고 정성스럽게 만드는데..아빠는 하늘나라에서 아주아주 행복해 하실꺼야..."


"응..나도 아빠가 좋아하시면 더욱더 이쁘게 만들꺼야.."

당신은 가고..저역시 이렇게 어른이 되었지만..

여기 이곳에는 당신과 저말고 또다른 맑고 순수한 아이가 이렇게 꽃길을 만든답니다..



어디선가 이걸 지켜보며 행복해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그대여...



"엄마 왜울어?? 엄마도 아빠가 보고싶어서 그래??"

"으..응..그래..엄마도 아빠가 너무나도 보고싶구나 너무나도 말야..."


제가 인터넷 어디에선가 퍼온글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마음이 따뜻해졌음 좋겠네요.
너무 슬퍼서.울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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