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기분이 우울하다...
방금.....그 오빠랑 통화를 했다...
항상 마음에 있던 오빠....내가 억지로 꾸겨 넣어버린 오빠...
들추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오빠....날...무너지게 하는..유일한.....사람....
아무렇지 않은듯 전화를 하고....만나기로 약속했다...
여전히 여자친구가 있었다....항상 변함없이 그 오빠 옆에 있는 언니...
26살이 되었다...그 오빠는....그 언닌....24....
나와는 5살이나 차이나는 오빠....이렇게 나이 많은 오빠를 좋아한다는게...
참......어렵다....
좋아한다고 표현하는게 좀 웃기다...
한때...작년 신입생입학식날 처음 얼굴을 본이후로...많은 일을 겪고 서로 좋은 사이로 남기로하고 내 마음속에 억지로 꾸겨넣어 버리고....
오늘...다시 한번 더 그 오빠를.....꺼내 놓았다...
헤어진줄 알았던 그 언니랑...여전히 잘 지내고 있는거 같았다...
나한테 거짓말을 하는거 같기도 하지만....그건 나의 바램인듯...하다...
내 목소리가 안 좋다며...걱정해 주는 오빠....항상 다정한 오빠...
보고싶다...못 본지가 반년이 훨씬 넘어 버렸다...
내가 남자친구가 있는 줄 안다...그 오빠는.....
거짓말을 했다....남자친구가 있다고...그렇게 거짓말을 해버렸다....
이제 그 오빠를 생각하는게...이젠.....참....상식에 어긋나는 맘이 되어버렸다.
우울하다....오늘은 너무 우울하다....왜이러지...?
다...쓸데없는 일이란 생각이 든다....다...하찮은 일이라고....
정착을 하고 싶다...누군가에게 정착이란걸 하고 싶다....
그 오빠였으면 좋겠는데......마지막은 항상 그 오빠였으니..까...
만나고 싶다.....보고싶다.....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