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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이런...나를......이해할수...있을까??   미정
조회: 1220 , 2001-02-19 14:05
눈물이....내 눈까지 가득 고인거 같다....주루룩...그냥 흘러버릴 것만 같다..
이런 감정들....지겹지만.....잊혀지질 않는다...
어제 그 오빠를 만나고 내가 생각한건....이 사람...내 사람이구나...
나...정말....이 오빠를 사랑하고 싶구나....
여전히 옆에 있는 그 언니의 존재를 느끼면서....옛날에 느꼈던...그런 질투심 보다는.....이젠..나 조차도 스스로 인정하게 되는...하지만...아직도..느껴지는 질투심이 있었다...
웃고...떠들고.......어리광도 부려보고....운전하는 오빠의 옆모습을.....지켜보고....그러면서...그 모습...내 마음안에 담아두고...
난...내가 생각하는 오빠에 대한 내 감정들은...
잘 모르겠다....매일 보는 사람도 아니고...반년만에 만난 사람....
가끔씩...생각나서....한차례 흔들어 놓고...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여전한사람..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 했다....이젠..애써 부인한다거나..하는..그런 어리석은 짓은 ....오히려 나를 더 힘들게 하는 짓이라고 여기며....생각나면...생각하고.....그럴려고 했는데....
내 친구가 그랬다....넌 남자한테 자존심도 없냐고...지겹지도 않냐고.....
그런건가??자존심 ‹š문에.....그 사람 잊어야 하고..종이를 찢어서 쓰레기통에 버리듯....그렇게...한순간에 버려질수 있는 그런 건가??
난.....그렇게 오빠를 잊어야 겠다고...생각해 본적도 없는데...
내 마음안에 간직하고 있는거...당연하다고 여기고 사는데...
친구의 말을 듣는 순간....참았던 눈물이....쏟아지는데.....
그래야 하는건지....내가 그렇게나 바보 같은지....
그 사람...잡을수 있을거 같은데.....지금은 비록 그 언닐 사랑하겠지만....
언젠간...날 사랑하게 만들고 싶은데..그 때까지 기다리고 싶은데....
모르겠다......내 상황들이 다 너무 짜증난다...
지겹다....신경질 나...
답답하다....내가....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답답하고...
잊을수 있을거 같으면서도 이렇게 힘들어 하는 내 모습을 느낄때...
내 자신에게 혼동이 와 답답하다....
다 똑같은 사랑마음....그 안에..내 마음이 있다는게...인정하고 싶지 않다..
잊을수 있을거 같다...그 사람....언젠간....
하지만...잊으려고 노력하지  않을꺼다...
어떻게 살아가든....내 마음안에 그 사람 살고 있는 것이니까...
시간이 흐르면 흐르는데로 놔두듯이...오빠가 있으면..있는데로 놔둘것이다.
그렇게....오빨...기다릴것이다...
내 세상에서...내 일을 하면서.....내 공부를 하면서...내 생활을 하면서...
기다릴거다......아무렇지 않은듯이...
오빠가 다시 학교에 복학하는 9월까지는....지금처럼....
잊은척하며...오빠생각 하지 않는 척 하며.....그렇게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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