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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오늘도 또.. 그리워지고 있다..   미정
조회: 1243 , 2001-03-23 22:09
그냥.. 갑자기 박지윤의 "환상" 듣고싶어서 듣는데
왜이렇게 마음이 아픈건지.. 휴....
니가 그날 술취한 목소리로 ... 보고싶다고 할때
나도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데...
나역시 너랑같은 마음이였기 때문에...충분히 이해하니까...
우린 아직도 미련이 남아있기 때문이겠지?..
너무나도 어처구니가 없게.. 좋아하게 만들어놓고서는
그렇게 책임감 없이.. 서로 어떤 대화도 없이 끝나서..
그런 안타까움이 남아있기 때문이겠지.. 아마도..  
내가 아직도 못잊고있는건가?
요즘들어 부쩍 꿈에서 나타나고 있다.  
바보같다 한심하다 미치겠다 이런나를 나도 이해할수가 없다.
그냥... 만나지 말았으면 좋았텐데...
애초에 모르는 사람으로 남았으면 좋았을텐데...
이제와서 어떻게 할수 있는 방법은 하나도 없고
내가 먼저 어떻게 하고싶지도 않고,
그럴 용기도 없고 또, 그러기엔 자존심도 상하고. 아직 이러고 있는것도
우습고 첨에 먼저 잘해주고 너라는 존재를 내머리에
인식시키기만 하고 그냥 이렇게 가버린거 하나하나가
생각해보면 다 억울하고 아프고.. 나쁜놈 못된놈
..그랬었는데 그사람 좋아하는 마음 그 자리에 그사람대신
자기가 들어갈거라고, 자기를 좋아하게 만들거라고..
그땐 콧방귀를 꼈지만..어떡해 정말 그렇게됐잖아.
이젠 정말 그렇게 되버렸는데..
그렇게 되버리니까 또 그럴수 없게 됐잖아..
나 그때는 몰랐는데.. 좋아하고 있는지 몰랐는데..
항상 가버리고 나면 뒤늦게 그제서야 그 빈자리를 느끼게되고
그리워하고 후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