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버전
공개일기 한줄일기 내일기장
lalala
 어느새 여름이 지나가고.   생각
조회: 1972 , 2007-09-02 21:49


왠만해선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더위가 슬슬 끝을 보이고

차가운 공기가 피부에 닿으면

아... 이제 곧 겨울이겠구나.


봄도 여름도 지나갔고 가을도 눈깜짝할새에 지나가면

눈오고 입김나는 겨울이 오겠구나.


작년에 선물받은 장갑을 괜히 들춰보게 되고

드라이 크리닝해서 비닐이 씌워진 코트도 꺼내서 걸어놓고

얇은 여름이불도 새벽에 추운감이 있어 큰 장에 넣어두게 되고..


너무 이른가?

하지만 여름도 이만큼 금방이었는걸..


여름을 보내기보다는 겨울을 기다리게 되는 바보같은 마음.


메마른 겨울 풍경에 누군가를 떠올리게 되니까.

바보같이 차가운 겨울바람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