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엄청 힘들었었다고 해서...
정말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해서
남들도 분명 한번씩은 그럴거라고 생각하는 건 오산이었다.
안그런 사람들도 많으니까.
그 암울했던 상황에서 맺은 인연들....
메신저로 연락이 되고, 몇몇은 싸이미니홈피 스토킹을 통해
근황을 대충 파악했다.
뭐 대체적으로 내가 예상하던 범주내에서 잘 지내고 있더라.
그러나 내가 나의 폐허를 너무 많이 보여줬었던 까닭일까.
그냥 다 씁쓸하게 다가오네.
예전보다는 좀 나아졌다고 생각해서 여유가 생겼는데,
나보다 더 여유있어 보이는 옛 인연들은 나를 괜히 기죽게 만들어.
난 쫌생인가봐.
이 씁쓸한 기억에 새롭게 덧대어진 기억으로 다시 인연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