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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D-3   2009
조회: 2868 , 2009-12-29 23:47
잊지 않기 위해 쓰는 일기는..
오랫만이지?
그동안 꾸준히 쓰지 않은 벌인가봐
많이 떨고 조금 울고 자꾸만 신경쓰이게 해
왜 경각심을 버린거니
그 사람이 너무 무서워서 잘 피해다니고 연락도 거의 없이 잘 지내왔잖아
이렇게 말하면 꼭 너를 다그치는 것 같아서
이런 말투로 쓰는 것도 맘에 안들어

잘못한 것에 대한 벌은 꾸중듣는 거야
듣기 싫은 말이 꾸중이 아니라
인정하기 싫은 행동이 언어를 통해 귀로 듣는다는 것이 꾸중이야
그치만 잘못하면 벌 받아야지...

도무지 잊혀지지 않을 것 같은 그건..
나쁜 기억이 가득찬 모래시계에서 스르라 빠져가는 모래알처럼
언젠간 계기가 있어야 생각날 작은 기억처럼 바껴갈 걸 알아

그동안 잊지 마
네 잘못된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으며 그 결과가 몸도 마음도 괴롭히고 있는 걸.




















#.

정말 너무 힘들어
더이상 마냥 울고 떼쓰는 아이도 아닌데
지금 난 꼭 그것처럼 행동하고 싶어

생각이 커져가도 아직은 아이라고 생각했지만
더이상 아이의 행동을 아무렇게나 해서는 안돼
책임에 대한 무게가 느껴지는 걸 보니 난 이제 어른이 되었나 봐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은 사람의 生.

프러시안블루_Opened   09.12.30

공감합니다
(나의) 기억하기 싫은 행동을 언어를 통해 귀로 듣는것이 것이 꾸중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