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동기 철호는 벤쳐붐때 회사를 뛰처나가더니 2년만에 사업을 말아먹고
지금은 여직원 8명을 데리고  조그만 아웃바운드 텔레마케팅회사를 한다.

간만에 충무로에 나간김에  근처에서 전화를 했더니 맥주 사들고 사무실로 올라 오란다.
직원들이 퇴근한 텅빈 사무실을 둘러보던중  벽에 붙여진 개인별 실적을 보았다.

ㅇㅇ숙씨는 오늘 거의 5시간 동안 453건의 "전화질"을  했고,
평균 38초만에 "끊김질"을 당한끝에
월 2만 5천원하는 인터넷 한 건을  모집했다.

453통의 전화라니....

거절에 익숙해지기 위해 지었을 굳은 표정과
상냥함을 끌어내기 위한 453번의 안간힘을 떠올리자니
참 아득했다.

클로저 10.05.18

광고하는 분들의 간절한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쪽지나 전화를 받는 사람 입장에선 정말 짜증이 나기때문에
굉장히 매정하죠.
마음에 상처들이 많으시겠어요..

억지웃음 10.05.18

단순한 거절뿐만이 아니라
이런식의 전화하지 말라고 몰아세우는 짜증섞인 사람들의 목소리도 많이 듣겠죠.
굳이 앞에서 마주하지 않고 얘기하더라도
귓볼까지 빨개지는 부끄러움도 겪으실테구요....

가슴이 아파요. 나도 모르게 타인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있음이..

사랑아♡ 10.05.19

하유..텔레마케팅 엄청힘들다고하던데..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래요... 그냥주위에서 힘들다는 말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