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3180 , 2010-06-09 10:22 |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입을 닫는 것 외엔
아무것도 없다. 정말 아무것도
아무리 외쳐봐야 나에게 돌아오는건 한숨뿐이였다
일에 대한 책임감과 욕심이 많던 나였기에
부족한 동료를 같이 끌어올리려다 (그래 내가 힘든것도 컸지)
착하디착한 세상물정모르는 어린양하나 잡은 못되먹은 계모가 되었고
이번 사건때문에 상사와 이야기 한번 나눈것이 전부인데
힘들면 매번 쪼르르 달려가 상사에게 이르고 상사를 괴롭히는 부하직원이 되버렸다
같이 일하는 동료들 몇 번씩 찾아가서 불만 토로할때
그사람이 관리하는 사람이 몇인데 우리까지 힘들게 하진 말자고
어짜피 얘기해봐야 하소연이 될 뿐이니 너도 고생하지 말라고 얘기했던 나였는데
죄.다. 뒤집어 썼다
사람하나 병신만드는건 정말 쉬웠다
금요일.
선후배 만남이있다며 학교에 올 수 있냐는 전화를 받았는데
가서 해 줄 얘기가 없다
교수, 레포트가 아무리 널 괴롭혀도 학교다니는 시절이 최고라고
내 그시절 선배한테 듣던 똑같은 얘기가
학생신분인 아이들에게 들리기나 할까
자신의 노력으로 정당한 대가를 받는 곳은 학교뿐이다
아무리 외쳐봐야 그 아이들도 사회를 나와봐야 알겠지?
아이들에겐 이런 이야기보다
그저 돈잘벌고 있는 선배로 씹을거리나 손에 쥐어주면
그게 최고일지도 모른다
아참, 어제는 엄마에게서 오랜만에 전화가 왔다
엄마에게 전화오면 항상 묻던 얘기였는데 왜그렇게 눈물이 날뻔했는지.
"별일없지~?"
"그럼 별일없지 뭔일 있을게 어딨어ㅎㅎ"
"왜이렇게 딸랑구 목소리 듣기도 힘들고 전화좀 자주해"
"무소식이 희소식이래잖아~ 걱정마숑!"
여느 때처럼 밝은 목소리로 통화했다
그래,
내가 할 수 있는건 여기까지..응 여기까지
Old Trafford
10.06.09
그래도 후배님들이 많이 사회생활에 대해 물어보지 않을까요?? 저같은경우 졸업한 선배가 귀찮아할정도로 많이 물어봤었는데요 ㅋㅋ |
Dew
10.06.10
제가 다녀오면 꼭 일기쓸께요^^ |
프러시안블루_Opened
10.06.09
언제간 인생이란 제목으로 일기를 썼는데요. |
Dew
10.06.10
아 |
살다보면
10.06.09
'내가 할 수 있는건 여기까지'란 말이 정말 와닿아요... |
Dew
10.06.10
감사해요! 너무너무감사해요! 10월에 신부님!>.< |
억지웃음
1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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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10.06.10
전 우습지만 회사관두고 일명 "뻑치기"를 하고싶다는 생각도 했답니다..ㅎㅎㅎ |
사랑아♡
10.06.10
저는 대학교를 나오지 않아서 대학교생활이 궁금하기도하고 한편으로는부러워요. 대학교선후배사이라는 것도 있잖아요 대학교 축제 이런것들 친구들한테 얘기를 들을때마다 ..약간의 후회도있지만 부럽고 하네요..^^ |
Dew
10.06.15
저는 사랑아님의 사랑이야기가 부러운걸요>_< |
새로운10년
10.06.13
휴=33 |
Dew
10.06.15
^^ 제 글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다면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