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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웃음
 옷장에 없는 옷들   말로표현못하는어떤것
조회: 2995 , 2010-07-04 14:47



내일 월요일인데
입을게 없다
원래 본디 솔로인 나같은 여자들은
누군가가 자신을 쳐다보고 의식하지 않아도
혼자 신경쓰게 된다는게 가장 문제다 ㅋㅋㅋ
게다가 5일내내 새벽부터 저녁까지 학원에 묶여 있으니까
기분도 어두워 지는 것이 말이지...

그리고 살도찌기도했고 (학교다닐때보다 ㅜㅜ)
학교다닐 때 거리낌 없이 입던 '여대생'의 옷인데
학원엔 왠지 시험준비하고 외모 신경 못쓰니까, 거의 티셔츠에 바지 차림,트레이닝 복이라서,
뭔가 입고가면 완전 꾸미고 간듯 한 분위기를 낼까봐 선뜻 입지 못하겠다 ㅜㅜ....

실례로 이번 7월에 새로 등록한 신입생은 첫날 독해시간에 완전지각 (3T인데 2T중간에 왔음)
했는데 뭐 킬힐에 말할 것도 없음 ㅋㅋ 샤방샤방
뭐 나도 워낙 구두를 사랑해서 아직도 잘 신고 다니지만,
날이 갈 수록 화장은 정말 내츄럴해지고, 눈화장 하고싶은데 할 여력도 없고
그 시간에 독해문제 하나 더 풀게되고....ㅋㅋㅋ 참 모양새가 말이 아니게 됐으니까...!!


그냥, 내가 있던 옷들, 정말 소위 여대생의 샤방한 쉬폰소재 가득한 옷들을 입으면,
뭔가 그 사이에서 이방인 같을 것 같아 어색할 듯 하다.
여름옷 사야겠다고 말하니깤ㅋㅋㅋ 아빠가 여태까지 여름엔 뭐 입고 다녔냐고 묻는데
아빠.....평범한 옷이 없다우.....


통통하기도 하고, 뭐랄까 캐주얼 차림을 입고 다니면 난 왜이렇게 빈티가 나는건지....ㅋㅋㅋㅋ
진짜 웃긴다... 빈티가 줄줄
남들이 입으면 간지나는데............ㅠㅠ 몸도..... 얼굴도 안따라주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
예쁜 옷으로 시선을 분산시키는 수밖에,

그리고 더 문제는 나 분명 의상학과인데
옷 구경하러 안다니고, 직접사러 안다니니까, 감이 떨어져서 그런지
당장 뭘 사야겠는지, 뭐가 필요한지, 뭐가 예쁜지도 잘 모르겠다 ㅜㅜ
일단 내일은 뭐 대충 걸치고 가고, 뭔가를 사야겠다.....

외계인아저씨   10.07.05

웃음님 안녕 ~

티아레   10.07.06

"정말 소위 여대생의 샤방한 쉬폰소재 가득한 옷들" 입고 학교다니는
예쁜 웃음님 모습이 그려지네요.
공부 빨리 끝내고 칙칙한 모습 벗어버리고 밝고 활달하게 생활할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