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3045 , 2010-11-08 20:43 |
"조국과 청춘"이 부른 <우산>이란 곡입니다.
누구나,
자신만 아는, 보석같은 노래가 있을텐데 제게는 이곡이 그렇습니다.
한달간 이곡만 듣고 다닌 적도 있었죠.ㅎㅎ
사실, '조국과 청춘'의 원곡도 좋지만
"명인"이 보사노바풍의 이 노래를 흥겹게 편곡한 곡이 더 나은데
유튜브엔 그 곡이 없네요.
대신 http://plsong.com 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무료로 mp3를 다운받을수도 있구요.
어서 빨리 기운내시고 일기장에서 다시 뵈요.
여름날 굵은 빗방울 내리면
어느 처마밑에서 그대를 기다리며
달려올 그대의 머리 위
활짝 두팔 벌려 그 비 막아줄 나
가을날 젖어드는 가랑비 내리면
버스정류장에서 그대를 기다리며
머리위에 책을 얹고 걸어올
당신을 위해 내 몸을 펼칠 나
이 비 다 개고 맑은 세상오면
깊은 신장속에 세워져 잊혀지더라도
다시 어려운 날오면 누군가의 머리위에
내 몸을 펼쳐 가려줄 꿈을 꾸네
겨울날 궂은 진눈깨비 오면
노란 가로등 아래 그대를 기다리며
코트깃을 세우고 움추린
그대 얼굴 앞에 환히 펼쳐질 나
이 비 다 개고 말간 하늘 보면
잊혀진 채 전철 좌석에 홀로 남아도
다시 어려운날 오면 다른 누군가를 위해
내몸을 펼쳐 가려줄 꿈을 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