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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   하루
조회: 3260 , 2011-02-22 22:35


 우리집 개는 말티즈 + 푸들 잡종인데 (편의상 말티푸라고 부름)
 
 털이 곱슬곱슬한 편이라 진짜로 잘 안빠진다.

 남들은 털에 밥비벼 먹고, 국 말아 먹는다는데 우리집은 진짜로 털이 하나도 안날린다. 

 궁금해서 털 안빠지나 하고 살짝 잡아당겨보면 강아지가 째려볼 정도.

 그래서 지금까지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녔는데

 요즘 슬슬 걱정인 것이 털갈이가 시작된 것이다.

 다른 개들은 털날리는 시즌인데, 우리집 개는 빠진 털이 속에서 뭉쳐서 엉켜버린다.

 빗어주고 또 빗어줘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는데

 급기야 빗으로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뭉쳐버렸다.

 우리집 개는 미용을 엄청나게 싫어하고 + 미용 하고나면 미모가 급하락해서

 주변 사람들한테 개 주인이 욕을 먹게 된다. (멀쩡하던 개를 왜 이렇게 만들어 놨냐며!)

 푸들 피가 섞여서 반곱슬이라 예쁜 미용도 못한다. 그냥 빡빡 깎이는 것밖에 안됨.

 근데 개도 스트레스 받고 + 보는 우리도 안타까운 짓을 하려니까 맘아프다.

 진정 미용실에 데려갈 때가 온것일까...ㅠ_ㅠ



 

스위트바즐a   11.02.23

저는 샴 야옹이 두마리를 키우는중인데요
어찌나 털이 날리는지
누워서 천장보고있으면 먼지가 하늘을 날아다니네요 ㅠㅠ ㅋㅋ
이젠 포기상태 ...ㅋㅋㅋㅋㅋ

mins   11.02.24

샴 고양이 정말 예쁘더군요~
고양이 키우는 분들은 정말 부지런하시던지
아니면 포기하시던지 둘중 하나인거 같아요ㅎㅎ

억지웃음   11.02.23

제 친구네 강아지는 미용하러 가는 길을 알아서, 어느 순간부터는 움직이지를
않는대요 ㅜㅜ... 그래서 안고 항상 맡긴다는..
강아지들에겐 스트레스겠지만...그래도 강아지를 위한거니까....ㅜㅜ

mins   11.02.24

저희 강아지는 산책하다가도
미용실 가는 길로는 절대로 안가요. 도망가요..ㅠ
반려견이나 견주나 둘다 스트레스예요ㅎㅎ

Old Trafford   11.02.24

개들은 미용실 가는걸 엄청 싫어한다죠 ㅋㅋ 그래서 털갈이 시즌만 되면 다 밀어버렸어요 ㅋㅋㅋ

mins   11.02.24

저도 보통은 집에서 다듬어주는데
혹시라도 상처날까봐 무서워서 밀지는 못하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