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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씨앗
 아이들과 놀아주기   나의 삶
조회: 3089 , 2011-08-10 19:16
음.. 레크레이션 강사를 했다..

중고등부는 생각 했던 만큼 호응이 많진 않았지만 뭐 그럭저럭 한듯 하고

초등부는 역시 초딩들이라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판만 만들어 놔도 열심히 기를 쓰고 달려드는
모습에서 정말 정말 사랑 스러운 모습이었다.

녀석들이 가끔씩 집중력이 흐트려 지면 하는 박수 치기랑 초음파 소리 다같이 질러 보기
ㅎㅎ 다들 시끄럽다고 귀를 막는데 나는 왠일인지 그 소리가 좋다 ^^
 하루 종일 놀아도 지칠줄 모르는 에너지가 부러운 나이이기 때문일러나 ^^?

 그리고 유년부 1.2.3학년들은 아직 함께 모여서 즐겁게 노는 것이 어떤건지 배워야 할 시기 인듯
힘을 모아서 하는 종이컵 높이 쌓기 같은 건 자기들이 하다 힘에 붙이면 선생님한테 도와달라고
미루고 지켜 보고만 있는 모습이었고

 신문지 위에 조별로 올라가는 공동체 게임은 서로 가운데 있겠다고 동료 친구들을 밀어 제치는 모습이
뭐랄까 게임의 방법 보다는 아직은 자기 중심적인 어린아이의 모습이 있을 나이여서 그런지
 여럿이서 게임을 하는 것 보다는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 하는 법부터 배워야 할 시기 인듯 했다.

 암튼 친구가 소개로 한 일이 었지만, 의외로 아이들와 놀아주는 것이 재미 있었다. ^^;;
문득 그런 생각도 잠깐 들긴 했다.
 남의 집 아이들 놀아주는 것보다는 내가 결혼해서 내 아이들한테 놀아 주는게 더 좋을 텐데 ...

ㅎㅎ 내 님은 어디계시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