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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
 캐리와 빅   2011
조회: 1999 , 2011-11-23 00:47
같은 너와 나.
어떤 노랠 들어도, 어떤 거릴 지나도 니가 생각난다.
아닌척,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척 웃어야 하는 현실이 힘들다.
오늘은 결국 모션그래픽 과제 손도 안댔다.
친구와 이야기하고 노래 들으며 끄적끄적 스케치를 했다.
감성적인 밤에 기억을 자극하는 노래를 들으면,
튀어나올듯이 너가 떠오른다.
그럴때마다 몇번이도 단단히 꼬매고 싶지만,
그것이 말처럼 쉽지가 않다.
내 일을 열심히 하는게 널 생각나지 않을 길이란걸 알면서도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는다.
숨이 막히고 또 막힌다.
한숨이 나오고 또 나와 가슴이 검게 타들어 가는 것 같다.
놓아주어야 한다.
그게 너는, 나는, 또 다른 사람이든지 간에.
훨훨 풀어줘야 한다.
자유로이 날았을때 자유롭지 못하며,
자유롭지 못했을때 자유롭기때문에.

백지...   11.11.23

캐리와 빅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