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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
 답답하다 나와 내 주변 모든 것들이...   일기
조회: 2421 , 2012-02-03 23:21
내가 마주한 현실에서 벗어나려 노력하는데 내 환경이 나를 막아선다.

가족 친구 내가 있는 곳 이 모든것들이 나를 속박한다.

오늘 친구 녀석에게 연락이 왔다. 술한잔 하자고...

몇개월째 놀면서 뭘할까 뭘할까 하는 녀석인데 순간 욱해서 일부러 자존심을 긁었다.

친구를 이해 관계로 만나는건 아니지만 이 녀석을 만남으로 해서 나의 시간 돈이 뺏기는게 싫다.

사람 자체는 좋은 녀석인데 생활하는걸 보면 정말 한심하다.

처음에는 얘기도 많이 들어주고 조언도 해줬는데, 우유부단 하고 결단력이 없어서 행동하지 않는다.

그리고 친구 아니가 그러는데 이녀석이 생각하는 친구가 뭔지 모르겠다.

나를 친구라고 생각한다면 나름 나의 환경에서 벗어나려 하는 나를 응원해 주지는 못할망정 나를 불러내서 쓸데없는 얘기들로 내 시간과 금전을 뺐아가는데 말이다.

내가 이기적인건지도 모르지만 분명한건 난 지금 화가나서 이렇게 글을 쓴다는 거다.

내 주변엔 왜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는 녀석들 투성일까...

시간은 금인데 고민하는 시간에 부딪혀보고 또 도전하는게 더 현명한데 말이다.

화난다 홤럼아ㅣ러ㅏ미러ㅏㅣㅁ널미ㅏㄴ러ㅣ

바나나우유처럼달콤한   12.02.04

어릴적에 병국이라는 친한 친구와 이런 일이 있었어요
병국이와 여동생이 싸우길래 저는 친구의 편을 들었더니 도리어 친구녀석이 정색을 하면서 제가 말하더군요
'왜 내편을 들어? 니가 내 편을 들면 결국 여동생과 관계만 더 깊어지잖아!'하면서
같은 편을 들어준 저에게 화를 내더군요

친구란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글쓰신분이 힘든시기고 힘을 얻고싶은 시기이기에 힘내라,세상은 원래 힘든것이다...하면서 위로하는것보다 자극을 주거나 쓸대없는 이야기라도 꺼내면서 친구의 상태를 보고 변함없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게 아닐까도 싶은데...
(힘든일을 겪고 있는 주변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중에 한심해보이는 모습이라도 평상시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이는게 힘든일을 겪는 이에게 도리어 도움이 된다고 책에도 나와있어요 ㅎㅎ;;)

제가 그 사정을 알지 못하기때문에 말씀드리기가 제한되지만, 그래도 친구니까
너무 나쁘게 생각치 말아요
친구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고마운존재니까요 :)

억지웃음   12.02.05


가끔 그럴 때가 있어요. 위로조차 해주기 지칠때.
내 안의 에너지도 바닥나 있는데, 이미 상대에게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주고 난 후인데.... 그 후에도 위로를 바라는 상대의 모습을 볼 때 느끼는 마음...

그런거 같아요. 뺏긴다. 손해본다는 생각을 하게 될 때 즈음엔,
상대에게 지친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