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694 , 2012-07-13 17:09 |
무슨 말부터 써내려가야 할까요
이 들뜬 마음을
오랜만이에요
울다
또 한참의 시간을 살아가다
잠시 들렀어요.
오늘은 좋은 소식이네요.
연애를 시작했어요.
남자친구가 생겼달까요.
신기한 일이에요.
이런 말을 적는다는 게.
줄곧 좋아하던 오빠와
사귀게 되었어요.
음
고백할까 말까
무지 많이 고민했는데
제가 고백하지는 않았어요.
그냥
좋은 오빠 동생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오빠가 저에게 고백을 해서
저는 깜짝 놀랐어요.
하지만 좋았어요.
그리고 사귀게 되었어요.
참 좋답니다.
사랑 받는 느낌.
누군가가 한없이 보고 싶고
계속 같이 있고 싶고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좋고
노래를 불러주면 행복한 이런 느낌.
.
.
열심히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니까
정말로 행복해지고 있어요.
사람 사는 건
역시 마음 먹기 나름인가봐요.
열병처럼 끓어오르고 난 뒤에 얻는
하나 하나의 소중한 것들.
.
.
처음 하는 연애라서
이것저것 서툰 것이 많지만
다행히도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나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사랑, 고마움, 미안함을 표현하는 것-
'표현'
이게 지금 제가 받은
가장 큰 숙제에요.
워낙 감정 표현, 애정 표현을 안 하고 살아서 그런 지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도
같은 대답이 나오질 않아서
많이 미안해요.
하지만
노력해야지요.
표현하기 위해.
.
.
아무튼
좋은 사람에 점점 더 가까워져가고 있는 느낌이에요.
사랑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살면서 꼭 배워가야 할 것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을 배웠어요.
도와준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오빠에게도 감사하고
스스로에게도 감사한
그런 날이에요.
백지...
12.07.13
부럽다.. 첫사랑... 다시 순수했던때로 돌아가고싶은데 ㅠㅠㅠ 그게힘드네요 재고 따지고 ㅋㅋㅋ 지금 마음껏 햄쳄맑셀 |
jkl
12.07.14
하나양이 행복해진듯 보여 기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