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向月
 손끝이 저리다.   현실체험기
조회: 2849 , 2012-08-29 11:25
 속에 있는 것을,
 어떻게해서든 풀어내야만 숨을 쉴 것 같았다.

 전화할 상대를 찾다가, 이야기를 할 상대를 찾았다가,
 그럴만한 사람이 없다는 사실에,
 다시 내려놓고 한숨쉬었다.

 다 내려놓고, 주저앉아 펑펑 울었다.
 내 마음도 제대로 추스리지 못했는데,
 현실은 그냥 내 앞에 있다.
 비켜가지도 않은채. 
 

 힘들다고,
 카톡이나, 어디나 글을 써놓으면,
 누군가들이 본다.
 보고서, 그런 말하지말라고, 지우라고 말한다.
 심지어 나의 문여사까지.
 
 그래,
 문여사의 속이 상한다는것은 나도 알고있다.
 하지만, 어디에 푼단 말인가.
 

 쉼 없이 달려왔다.
 혼자 속앓이를 하고, 털어놓을 곳이 없어 혼자 앓고 혼자 울었다.
 잠시만, 다 내려놓고 쉬고 싶은데,
 그럴 여유조차 없어서 더 절망적이다.

 그렇게 또 혼자 앓고, 혼자 운다.
 
 손끝이 저리더니,
 이젠 온 몸이, 온 마음이 저리다.

 

기쁘미   12.08.29

다 그래요 -
전 걍 일기장이 최적의 장소인거같아요--;

victoryplus7   12.08.29

새로운 울다 식구가 되어 인사왔습니다^^
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을 찾다가 울다로 왔어요.
일기 쓰시면서 向月님의 저림이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셨으면 좋겠네요.
약으로 치료되는 게 아닐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