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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일기 한줄일기 내일기장
李하나
 먼지   deux.
조회: 2600 , 2012-10-04 01:00




눈 앞을 본다.
바로 주변을 본다.

가장 가까운 곳을 본다.
현재를 보고
내 주변을 보고
가장 가까운 미래를 본다.

그렇게
앉아서 살아간다.

고개를 하늘로 빳빳이 쳐들고
어느 행성 어느 별자리를 찾고
구름으로 모양 맞추기를 하고
하늘빛이 변하는 것을 보면서
살아가지 않는다.

그런 것은
가끔이면
족하다.



.
.


앞을 본다.
내가 내딛을 바로 다음 발걸음을 보며
내가 발딛은 땅을 
나와 함께 서 있는 사람들을
그리고
지금 나의 모습을 
본다.

그렇게
먼지가 차분히 내려앉듯
차근차근히
산다.

torturer   12.10.04

하나님 글은 특별히 좋아요.
생각하고 고민해서 더 멋지게 칭찬해 드리고 싶지만,
죄송해요. 비몽사몽...

李하나   12.10.10

'특별히 좋아요' 한 마디, 참 기분 좋은 칭찬이에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