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겠다....정말 모르겠다..   미정
  hit : 1678 , 2001-09-18 16:15 (화)
도대체 지금 내 마음이 어떤 마음인걸까...
도무지 알수가 없다...
아니라고...아니라고..그렇게 되니이면서도..자꾸만..자꾸만..생각이 난다...
오늘 우리가 헤어진뒤 처음으로..전화 통화를 했다...
그제 걸려온 그 아이의 부재중 전화에...난 조금 용기를 얻어..문자를 보냈다..
나 오늘 명함 나온다고...자랑할라고 보냈다고...
그러자 바로 그 아이에게서 전화가왔다...
우리 항상 전화하면..2분을 넘기지 않았고..전화론 별로 말도 하지 않던 그 아이가..
웬일인지 끊기 싫어하는거 같았다...
그리 오래 하진 않았지만...그냥 전보단 조금 길게 한...아무튼...2분은 넘기고...
이런 저런 얘길 하다가....내가 끊으려고 하자...많이 바쁘냐고..되묻던 그 아이...
전엔 그런 말 한적 없던 아이인데..
나랑 통화하는 도중..친구들이 자꾸만 그 아이에게 말을 거니까..
친구에게 자기 지금 전화하는 중이지 않냐고..친구놈을 혼내켰다..
전 같으면..절대 상상할수 없는 일....오히려 우리 전화를 끊고도 남았을 놈인데...
난 조금 의아했다...
그 아이..혹시나...나에게 마음이 있는걸까..?
아니..조금이라도 마음이 남아있는걸까..?
모르겠다...이 모든게 내착각일수도 있고...내바램에 의한...내 느낌잃수 있지만...
왜 자꾸만....그 아이의 마음이...궁금해지는걸까...
혹시나..정말 혹시나...마음이 남아있는게 확실하다면...그렇다면..
우리 서로 이렇게 숨길 필요 없을텐데..
아니...난 그 아이의마음이 떠났다고 헤어지자고 하는 순간부터..
내마음도 없어야 한다고..굳게 마음 먹었었는데..
이제 그 아이의 그런 감정을 느끼면서...내 그런 마음도 흔들린다..
나에게마음이 있따면....다시..전처럼...그렇게 돌아가고 싶은데...
모르겠다...내 마음도..그 아이 마음도..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다...
휴~~!!우리 서로이렇게...주저하다가...다른 사람 생겨서...정말 완전히 남남되는거면..어쩌지.?
그러긴 싫은데...
그 아이 마음이 떠나서..남남되는거야 상관없지만.....
그게 아니라면..정말 그런건 싫은데..
도대체 어떤 마음인걸까...?
그냥 이렇게 우리 사이 내버려 두다가...난 모른척 하고 있다가..
그 아이가 내게 다가와서..다시 만나게 되면...그건 그럴운명이고...
아님...이대로 서로다른 사람 생겨서..완전 잊혀지면..그것 역시 운명일까..?
난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그 아이의 마음이..조금은 느껴지지만...
그게 모두 내 착각이면 어떡할까...
모르겠다...
그 아이..이번주에..다시 만나게 되면...
그땐...그제 같은 어둡고...초라한 모습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밝고..당당한 모습으로...나를 만날때 보다 더 멋진 모습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혹시나..나로 인한 어두운 모습이 아닐까..하는 착각을 하지 않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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