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군.   생각
  hit : 2156 , 2013-12-16 22:13 (월)
문득 외롭다. ㅡ,,ㅡ
디게 뜬금없이.
아침부터 조카 아파서 병원 갔다가 엄마랑 마트 투어.. 사회복지 기말고사 마지막 날이라 급하게 치고..
친구 잠시보고.. 한숨자고.....덴마크 다욧식 식단으로 계란2개.식빵1장.블랙커피.치즈 먹고.. 티비보고 앉아있으니.. 디게 바빴는데 ... 오늘 뭐했는지...답답하기도 하고...그렇네.
오늘 전에 회사언니 전화와서... 언니도 회사에서 다시 오래서 고민된다고.. 가게되면 돈 많이 달라고 할껀데 기존에 있던 사람들이 동요될까봐 걱정된다고... 참.. 나랑은 그릇이 다르구나 싶었다. 나는 그런 걱정 하나도 안했는데.. 오히려 보상심리로 돈 많이 받고 가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면 나 디게 못됐..;ㅋㅋ 무튼 언니는 간다고 했다네.. 언니는 젤 걱정되는게 다른 사람때문이고.. 나는 나때문이다....
다시 돌아가서 제자리 걸음하는 기분... 협력업체.... 꼭 다시 돌아가야되나 싶었다.
진급도 없고 월급도 어떻게 될지 모르고.. 그 전처럼.. 첨에 얘기한 그 금액이 나의 5년간 월급이 되었던..
근데 다시 돌아가야 하나..?....
그런 세월들이 있었기에 이렇게 다시 불러주는 날도 있는 거겠지... 경력자라고...
그리고... 더 고민이 되는건 ... 말 많아서 가기 싫은 곳이기도 한데... 그립다. 사람들이...
같이 울고 웃었던 사람들이 그리워지네.
그래도 10년을 몸 담았던 곳인데...
내가 회사 생활 미련을 못버리는 것도 이런 기분 때문인지 모른다.
사람들이랑 같이 어울리던 시절이 그리워서...
가끔 언니들 만나면 이제 내가 모르는 얘기들... 그때가 그립다.
내 젊은 시절 다 버렸다며.. 한탄만 했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좋은 기억들도 많네..
어느 순간부터 내 개인적인 일로 힘들어.. 회사 생활에 집중 못하기도 했었는데... 그래도 그때도 직장이 있어 버텼던것 같다.
난 언제부턴가 사람이 그리웠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시 또 그 곳에서 받을 상처들이 겁나기도 한다.
회사 사람은 회사 사람일 뿐이니깐....
내가 잘되야 주위 사람들도 있더라....
몰르겠다.. 생각만 많아지는..... 안가는게 낫겠지...?
안가면 뭘해야 할까..
위메프 접선은 해보겠지만.. 왠지 안될것 같다..
질문 잔뜩 보내도 답도없고...
커피숍.. 최선인가 싶기도 하고.. 쌩뚱 맞기도 하고...
커피의 커자도 모르는 내가...
앞날이 답답하다..
난 뭘해도 왜이리 어중간한지 모르겠다...
다른 회사 이력서도 내보겠지만... ㅠㅠ.... 모르겠다....
오늘따라 기분 꿀꿀하고.. 날 뒤돌아보게 되고.................내가 싫고... 거지같고.. 자존감 떨어지고...
이런 기분 다 통틀어서 외로운 하루다....

백지...  13.12.16 이글의 답글달기

인생은 항상 선택의 연속이죠.. 선택은 빠를수록 좋은것 같아요!! 현명한 선택 하시길!!!

속물  13.12.17 이글의 답글달기

저도 언제나 지나가버린 시간들이 너무 아쉬워요. 항상 친구들 동료들 가족들 함께 할거 같지만 행복한 시간은 꿈결같이 금방 지나가 버리고 다들 어디론가 떠나가죠.. 인간은 외로운 길을 걸어나가며 그 길에서 끝임없이 누군가 만나고 또다시 떠나가고... 우리는 어디로 가는걸까요? (넘 멀리갔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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