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31일& 맺고끊음   21
  hit : 2305 , 2014-03-06 20:14 (목)


난 요즘 고민거리가 많다
내일 솔직히 나랑 친한동기와 같이 부산에 있기로 했는데
친구는 너무 활동적이여서 좀 걱정된다
친구도 나에게 전부터 잘맞춰주고 노력해주었지만 난 사실 내가 이기적인걸까 생각하기도
하지만 요새 느끼는 감정은 그냥 남남인것같고 슬럼프처럼 느껴진다
지금 내게 필요한건 공부뿐처럼 느껴지고... 사실 내일 혼자서 편하게 집에서 있고 싶은데
전에 약속을 잡아버려서 취소할수도 없고 엄마랑 얘기를 해보는데
조금 오래 있는건 불편하다고 하고 상관없는데 한번 챙겨는주되 자꾸 챙겨주는것은 못하겠다고 하셨다
그건 나도 알지만 나도 지금 좀 마음이 썩 좋진않다
잠시 살빠져오겠지...라는 생각과 압박감이 나를 억누르는것 같다
그리고 친구는 기대하고 좋아하지만 난 그 좋아하는 표정이 왜 그리 보기싫을까
나에겐 이젠 불필요한 여행이 되어버렸다 여행이 여행이지만 뭐 우리집에 묵고가면서 노는거지만
사실 대구에서부터 기가 다 빠져버렸다
뭐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과민성 염증을 둘러대면서 가지 말아야지
근데 너무 싫다 이상하게 정말 너무 불편하고 싫어
이런 내 감정을 털어놓으면 그 친구마저 날 떠나갈까봐 좀 그런마음이다
우울하고 울고싶고 왠지 정말 살빠질것같은 기분이 든다
너무 이제 현실적이여져 버리고 그리고 너무 싫고 싫고 싫다
오늘 다이어트도 빨리 해야하는데 하지 못하고있다 얼른 내 할일좀 다하고 해치워버려야지...
친한오빠는 나를 위해서 조금 불편한걸 감수하고 타지까지 와서 선물을 주고가겠다는데
난 정말 고맙고 그런데 난 왜 내 친구한테 조금 친구의 행복과 서로의 행복을 얻기위해
하는 이 짧고도 긴 2밤이 너무너무 싫다... 오늘도 조금 속상한일이 있었는데 좀 그래
정말정말 나중에 친한오빠가 오면 이런저런얘기 다 툴툴 털고 얘기하고 조언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요즘 좋다가도 싫어지는 내 마음변화에도 나도 내가 정말 스트레스받는다
정말 이러고 싶진 않은데...... 친구는 내가 이런생각을 든다는걸 모르고 있고
어차피 이번 한번으로 갔다온 다음에 다음에 약속을 잡지 않는것이 좋은 최선의방법이라는
생각밖에....안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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